NHN이 4일 급락하면서 시가총액 8조원대가 아래로 내려갔다. 다음과 네이버의 트래픽이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1시 29분 현재 NHN은 전날보다 1만원(5.68%) 내린 1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째 하락이다. 시가총액은 7조9892 억원으로 시가총액 8조원대로 미끌어진지 채 한달도 되지 않아 7조원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반면 다음은 2% 이상 오른 6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은 이틀째 강세다.

최근 외국인이 NHN을 순매도하고 있다는 점이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 외국인 보유비중은 지난 5월말 49.83%에서 전날 48.16%로 줄었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네이버'의 경우 지난달 검색 4.7%, 블로그 10.2%, 뉴스 8.3% 감소하는 등 주요 서비스의 총 체류시간이 전 월대비 5~10% 내외로 감소했다. 통합검색쿼리수는 전월대비 8.8% 감소했다.
반면 6월 전반적인 인터넷 활동성이 하락한 가운데 '다음'의 트래픽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음의 총체류시간은 7.1% 상승해 지난 5월의 활동성 증가가 지속됐다. 특히 아고라 서비스 이용도의 증가로 인해 뉴스 체류시간이 전월대비 15.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통합검색은 순방문자수와 쿼리수가 각각 0.1%, 2.8% 감소했으나 5월대비 워킹데이가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다음의 검색 성장은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