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의 알콩달콩 골프] (4) 1.5m 퍼팅실수 안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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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그랑' 소리 반드시 귀로 확인
임팩트때 머리 들면 헤드 열려
지난주 참가했던 US여자오픈골프대회는 아쉬움이 큰 대회였어요.
마지막날 역전을 기대했었는데,퍼팅이 잘 되지 않아 속상했거든요.
특히 첫 번째 홀에서 쓰리 퍼트를 하면서 보기를 하는 바람에 게임이 잘 풀리지 않았어요.
짧은 퍼팅을 미스한 것이 6위에 그친 원인이었던 것같아요.
그래서 이번 주 NW아칸사스챔피언십 대회장에 도착해서는 짧은 퍼팅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답니다.
사실 1.5m 내외의 짧은 퍼팅은 프로 골퍼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골프 기술 중 하나입니다.
초보자들이나 골프를 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300야드나 되는 거리도 날려 보내면서 그 정도 짧은 거리를 굴리는 게 뭐가 그리 어렵지?'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초보자 중에 이런 거리의 퍼팅을 더 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골프를 오래 하신 분 중에 짧은 거리의 퍼팅을 어려워하시는 분이 많죠.왜 그럴까요?
누군가 '이 정도 거리에서 플레이를 할 때는 라인을 볼 수도 안 볼 수도 없다'고 그러시더군요.
제 생각에는 이 말 속에 답이 숨어있는 것같아요.
짧은 거리 퍼팅은 과감하게 때리자니 들어가지 않았을 때의 뒷감당이 두렵고,정확하게 굴리자니 힘 조절이 어렵죠.대부분의 골퍼가 이렇듯 한참을 망설이다가 확실한 결정을 못한 채 퍼팅을 합니다.
이런 마음가짐이라면 아무리 퍼팅의 명수라도 성공하기 어려워요.
저는 퍼팅이 정확하게 컵에 떨어질 정도로 힘 조절을 하는 편입니다.
당연히 퍼팅 라인을 정확하게 읽는 과정이 필요하겠죠.이 방법은 실패를 했을 경우,다음 퍼팅에 큰 부담이 없습니다.
거리에 대한 감각도 좋아야 하겠지만,그린에 대한 경험이 많아야 하기 때문에 구력이 짧은 분들은 조금 힘들다는 단점이 있죠.
다소 강하게 때릴 경우,퍼팅 라인을 거의 무시할 수 있습니다.
꺾이는 정도가 미약하다면 이를 무시하고 그냥 컵의 중간을 보고 때려 넣는 것이죠.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고,볼을 똑바로 굴릴 수 있는 능력만 있으면 됩니다.
하지만 자칫 잘못해서 볼이 컵을 맞고 돌아나오거나 지나쳐버릴 경우에는 다음 퍼팅이 힘들어집니다.
심한 경우,원래 퍼팅 거리보다 더 길게 되어버릴 수도 있거든요.
따라서 짧은 거리의 퍼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확고한 신념'입니다.
죽이 되든지 밥이 되든지 한 가지 방법을 확실히 밀고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제가 느낀 아주 효과적인 방법도 하나 알려드릴게요.
굴러가는 볼을 눈으로 좇지 말고 귀로 좇으라는 것입니다.
즉 컵에 볼이 떨어지는 '땡그랑~' 소리를 듣기 전에는 머리를 절대로 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비결입니다.
많이 들어본 말이겠지만 제 경험으로 가장 효과가 높은 방법입니다.
짧은 퍼팅은 너무 쉽게 생각하고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임팩트 직후 머리를 들게 됩니다.
무의식 중에 이것이 습관이 되면 중요한 순간,임팩트 때 퍼터 헤드가 열리면서 볼이 목표보다 오른쪽으로 출발합니다.
따라서 짧은 퍼팅인데도 방향성이 안 좋아지는 것이죠.왼쪽 사진은 올바른 퍼팅을,오른쪽 사진은 머리를 든 잘못된 퍼팅입니다.
두 사진의 차이점을 느낄 수 있다면 앞으로 퍼팅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거예요.
대회 중에 짧은 퍼팅을 실패할 때가 있습니다.
이 때는 이 말을 기억해내면 짧은 퍼팅이 좋아지곤 합니다.
한경 독자 여러분들도 한번 해보세요.
틀림없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거예요.
/美 아칸소주 로저스에서
임팩트때 머리 들면 헤드 열려
지난주 참가했던 US여자오픈골프대회는 아쉬움이 큰 대회였어요.
마지막날 역전을 기대했었는데,퍼팅이 잘 되지 않아 속상했거든요.
특히 첫 번째 홀에서 쓰리 퍼트를 하면서 보기를 하는 바람에 게임이 잘 풀리지 않았어요.
짧은 퍼팅을 미스한 것이 6위에 그친 원인이었던 것같아요.
그래서 이번 주 NW아칸사스챔피언십 대회장에 도착해서는 짧은 퍼팅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답니다.
사실 1.5m 내외의 짧은 퍼팅은 프로 골퍼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골프 기술 중 하나입니다.
초보자들이나 골프를 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300야드나 되는 거리도 날려 보내면서 그 정도 짧은 거리를 굴리는 게 뭐가 그리 어렵지?'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초보자 중에 이런 거리의 퍼팅을 더 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골프를 오래 하신 분 중에 짧은 거리의 퍼팅을 어려워하시는 분이 많죠.왜 그럴까요?
누군가 '이 정도 거리에서 플레이를 할 때는 라인을 볼 수도 안 볼 수도 없다'고 그러시더군요.
제 생각에는 이 말 속에 답이 숨어있는 것같아요.
짧은 거리 퍼팅은 과감하게 때리자니 들어가지 않았을 때의 뒷감당이 두렵고,정확하게 굴리자니 힘 조절이 어렵죠.대부분의 골퍼가 이렇듯 한참을 망설이다가 확실한 결정을 못한 채 퍼팅을 합니다.
이런 마음가짐이라면 아무리 퍼팅의 명수라도 성공하기 어려워요.
저는 퍼팅이 정확하게 컵에 떨어질 정도로 힘 조절을 하는 편입니다.
당연히 퍼팅 라인을 정확하게 읽는 과정이 필요하겠죠.이 방법은 실패를 했을 경우,다음 퍼팅에 큰 부담이 없습니다.
거리에 대한 감각도 좋아야 하겠지만,그린에 대한 경험이 많아야 하기 때문에 구력이 짧은 분들은 조금 힘들다는 단점이 있죠.
다소 강하게 때릴 경우,퍼팅 라인을 거의 무시할 수 있습니다.
꺾이는 정도가 미약하다면 이를 무시하고 그냥 컵의 중간을 보고 때려 넣는 것이죠.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고,볼을 똑바로 굴릴 수 있는 능력만 있으면 됩니다.
하지만 자칫 잘못해서 볼이 컵을 맞고 돌아나오거나 지나쳐버릴 경우에는 다음 퍼팅이 힘들어집니다.
심한 경우,원래 퍼팅 거리보다 더 길게 되어버릴 수도 있거든요.
따라서 짧은 거리의 퍼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확고한 신념'입니다.
죽이 되든지 밥이 되든지 한 가지 방법을 확실히 밀고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제가 느낀 아주 효과적인 방법도 하나 알려드릴게요.
굴러가는 볼을 눈으로 좇지 말고 귀로 좇으라는 것입니다.
즉 컵에 볼이 떨어지는 '땡그랑~' 소리를 듣기 전에는 머리를 절대로 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비결입니다.
많이 들어본 말이겠지만 제 경험으로 가장 효과가 높은 방법입니다.
짧은 퍼팅은 너무 쉽게 생각하고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임팩트 직후 머리를 들게 됩니다.
무의식 중에 이것이 습관이 되면 중요한 순간,임팩트 때 퍼터 헤드가 열리면서 볼이 목표보다 오른쪽으로 출발합니다.
따라서 짧은 퍼팅인데도 방향성이 안 좋아지는 것이죠.왼쪽 사진은 올바른 퍼팅을,오른쪽 사진은 머리를 든 잘못된 퍼팅입니다.
두 사진의 차이점을 느낄 수 있다면 앞으로 퍼팅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거예요.
대회 중에 짧은 퍼팅을 실패할 때가 있습니다.
이 때는 이 말을 기억해내면 짧은 퍼팅이 좋아지곤 합니다.
한경 독자 여러분들도 한번 해보세요.
틀림없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거예요.
/美 아칸소주 로저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