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 "영화계는 학력이 개방적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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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류승범의 형 류승완(35) 감독이 2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했다.
류승완 감독의 고민은 다름아닌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 너무 힘들다"라는 것.
세아이의 아버지인 류승완은 "아이들이 먹는 것도 엄청 먹고, 시나리오를 쓰고 있을 때 컴퓨터 코드를 뽑아버리는 경우도 있다"라며 아버지로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그의 자녀는 11세 딸과 6,4세 아들 둘. 특히 그의 부인은 영화사 외유내강의 강혜정 대표. 류감독과 강대표의 교육관은 사교육에 대해 반대하며 자연에서 아이들을 뛰어 놀게 하는 것이라고 그는 솔직히 전했다.
한편, 류 감독은 고졸이라는 학력으로 영화계에서 살아남기까지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류 감독은 "영화계만큼 학벌이 개방적인 곳도 없다"라며 "영화계는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는 감독보다 대본 잘 쓰는 감독을 좋아한다. 일류ㆍ이류, 라고 구분하는 것이 싫다"라고 소신있는 발언을 남겼다.
연말마다 대학을 나오지 않고도 영화감독을 할 수 있냐는 메일을 많이 받는다는 류감독은 아이들에게 "메일 주소 알아낼 시간에 영화를 찍어라. 직접 부딪혀 봐라고 말해준다"라고 말했다.
류승완 감독은 예능 프로그램에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재치있는 입담으로 시종일관 즐거운 방송을 이끌어 냈다.
류승완 감독은 오는 8월 중순 영화 <다찌마와 리>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