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국에서는 720여가구의 타운하우스가 공급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하반기 분양 예정인 타운하우스는 14개 단지,722가구에 달한다.

이번 분양물량은 대부분 화성 동탄,과천,용인 동백 등 수도권 택지지구에 몰려있고 시공업체들도 대형 건설업체가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분양컨설팅업체인 우영D&C의 조우형 사장은 "하반기에 나오는 타운하우스는 대부분 입지여건이 양호한 수도권 택지지구 내 물량인 데다 분양가도 일반 아파트 수준의 실속형이 많아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 선보이는 단지 중에서는 화성 동탄 신도시 내 4개 단지가 주목 대상이다.

동탄신도시 내 중심지역에 개발되는 복합단지인 '메타폴리스' 인근에 있는 데다 대우건설 롯데건설 한화건설 영동건설 등 4개 건설업체가 263가구의 대규모 물량을 동시분양 방식으로 공급한다.

개별 단지별로는 대우건설이 짓는 '동탄 푸르지오하임'이 규모가 가장 크다.

전체 99가구이고 139~221㎡형으로 대형으로만 구성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단지 주변이 녹지로 둘러싸여 있어 전원주택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지는 데다,단지 곳곳에 작은 테마공원을 배치해 쾌적한 단지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3.3㎡(전용면적 기준)당 1704만~2221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롯데캐슬파티오'는 34가구 규모의 소형단지지만 고급빌라 컨셉트로 꾸며졌다.

주택크기도 256~327㎡형으로 4개 단지 중 가장 크게 설계됐다.

특히 개별 가구의 경우 층과 층 사이에 중간층을 둬 공간에 다양한 변화를 줬다는 게 특징이다.

이른바 '스킵 플로어(skip floor)'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850만원 선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이 외에 LIG건영은 과천 문원동에서 23가구의 타운하우스를 이달 중에 공급한다.

올 하반기 분양되는 타운하우스 중에서 서울과 가장 가까운 단지로 꼽힌다.

LIG건영 관계자는 "단지 내에서 솟아나는 1급수 수준의 지하수를 개발해 각 가구에 공급할 정도로 친환경 개념을 잘 살렸다"고 말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600만원 중반대가 될 예정이다.

용인 동백에서는 SK건설이 '동백 아펠바움 2차'를 공급한다.

전체 82가구이고 지난해 6월 분양됐던 1차단지 옆에 지어진다.

1차 단지와 합치면 총 124가구로 단일 타운하우스 단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가 될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