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6일째 하락 흐름을 지속했다.

3일 최근월물인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2.50P(1.19%) 하락한 207.25를 기록했다.

밤 사이 미 뉴욕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지수선물은 갭 하락 출발했다. 최저 205.10까지 밀리던 지수선물은 장중 낙폭을 줄여가며 210선 회복을 노리기도 했지만 여의치 못했다.

전날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1395계약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8계약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873계약을 순매수했다.

시장 베이시스(선/현물간 가격차)는 1.54였다. 전날에 이어 현물시장의 하락폭이 커 베이시스는 장중 대체로 2.00 윗선에 위치하며 호조를 보였다. 이에 프로그램 차익 매수세도 대거 끌어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5753억원 순매수였다. 차익이 2542억원, 비차익이 3210억원 매수우위였다.

차익 매수세가 급증하면서 연일 순매수 흐름인 프로그램의 매도 전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매수차익잔고가 전고점인 7조5000억원에 거의 근접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프로그램 매도 전환이 겹칠 경우 현물시장 분위기는 지금보다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미결제약정은 10만3848계약으로 전날보다 1769계약이 늘었다. 거래량은 25만3710계약이었다. 전날에 비해 1만897계약이 감소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