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2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한국진보연대 황순원 민주인권국장을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용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사안의 성격상 증거인멸이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5월 초 시작된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를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차로 점거 시위에도 몇 차례 참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씨를 포함해 출석 요구에 불응한 주최 측 간부 8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지난달 30일 진보연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사무실에 있던 황씨를 체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