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8.07.02 10:17
수정2008.07.02 10:17
미국 증시가 결국 상반기 베어마켓 문턱에 진입했습니다. 국제유가와 신용위기 여파 등 계속되는 악재 속에 1분기 최악은 지났다는 안도감이 무색해졌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분기 월가 전문가들은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며 대부분 안도감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미국증시는 지난해 10월 최고점보다 20% 하락하며 본격적인 약세장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7월의 첫 날 미국 증시는 GM의 6월 판매실적과 호전된 제조업지수에 힘입어 소폭 반등하기는 했지만, 국제유가와 신용위기 여파 등 하반기에도 악재는 여전합니다.
특히 고유가와 판매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GM은 2분기에만 40% 내렸고, 신용위기 여파로 뱅크오브아메리카가 37% 하락했습니다.
월가에서는 하반기 공식적인 선거전과 베이징 올림픽 등을 앞두고 있지만, 반등은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cg> 세계적인 투자은행과 국제에너지기구까지 합세한 유가 상승 전망 속에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은 주택시장 침체와 올해 안 FRB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대표적인 이유입니다.
하반기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베어마켓 우려에 빠진 미국 증시. 부정적인 기업실적과 산적해 있는 악재들 속에 미국 증시의 앞날은 여전히 어둡기만 합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