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이 남보다 빨리 미래 기술을 선점하는 '기술 준비경영'에 나설 것을 임직원들에게 재차 주문했다.

이 부회장은 1일 사내방송을 통해 방영된 7월 월례사에서 "전자업계는 지금 기술과 제품의 융.복합화가 가속화되면서 미래 변화를 예측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히트제품을 만드는 데도 2~3년 이상 걸리고 있다"며 "경쟁자보다 앞선 안목으로 미래 기술 주도권을 선점하는 '기술 준비경영'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20일 취임식에서도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술 준비경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었다.

이 부회장은 월례사에서 "기술 준비경영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핵심기술에 대한 선행 연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장 가능성과 사업성이 큰 기술을 먼저 파악한 뒤 핵심 전략기술 개발에 모든 역량을 투입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