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Leading Company : HYUNDAI MOBIS] good company 넘어 great company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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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150쪽 분량의 백서를 발간했다.
임직원들이 그동안 펼쳐온 사회공헌 활동을 담은 책이다.
현대모비스가 따로 책까지 내야 할 정도로 많은 사회공헌 활동을 했다는 방증인 셈이다.
좋은 기업(good company)을 넘어 위대한 기업(great company)으로 가는 데 꼭 필요한 수순이다.
자동차부품 전문회사인 현대모비스는 고객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차원에서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모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거나,1급 이상 중증장애를 갖고 있지만 정부와 사회단체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청소년을 뽑아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 장학금은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의 우수리를 공제한 금액이나 우수리 금액과 같은 액수를 회사에서 부담해 만든 연간 1억원가량의 기금으로 충당되고 있다.
매년 지원받는 학생들이 200여명에 달한다.
정석수 사장 등 임직원들은 물질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직접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사회봉사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사업본부별로 각 사업장 인근의 사회복지 시설과 자매결연을 맺어 매주 교대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말에는 전 임직원이 위문품을 전달하고 연탄이나 쌀 등 생필품을 배달하고 있다.
2006년엔 농촌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사과와 남한강 쌀로 유명한 충북 충주의 마을 두 곳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임직원들은 농번기마다 이 곳에서 일손을 돕고,친환경 농산물을 직접 구매하고 있다.
재해가 발생하면 복구 활동에 나서면서 마을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한다.
매년 두 차례씩 재활용품을 모아 불우이웃에 전달하는 봉사활동도 멈추지 않고 있다.
2003년부터 매년 상ㆍ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재활용품을 수집하는데,최근까지 5만여점을 전달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재활용품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 전달된다.
현대모비스 소속 프로농구 및 양궁단 선수들은 아름다운가게에서 진행하는 '아름다운 토요일' 행사에서 일일 판매사원으로 나선다.
선수들은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는 사회복지 시설을 찾아 봉사하며,대회기간 중에도 낙도 등 소외 어린이들을 경기장에 초청하고 사인볼을 전달하는 행사도 주기적으로 갖고 있다.
지역 사회와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과학영재를 육성한다는 취지에서 현대모비스의 각 사업장 인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주니어 공학교실'도 운영한다.
실습 위주의 과학 교실을 열어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키겠다는 게 현대모비스의 목표다.
당초 경기도 용인시의 기술연구소 주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공학교실은 다른 지역 초등학교의 요청이 쇄도해 현재 충남 천안 및 울산,경남 창원 등지로 범위를 넓혔다.
매년 방학을 이용해 대학생들에게 탐험정신과 진취적인 기상을 심어줄 수 있도록 배낭여행 경비 전액을 지원하는 '대학생 배낭여행'도 시행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해외법인 중 사회공헌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은 중국 장쑤모비스 법인이다.
매달 한 차례 이상씩 회사 근처의 고아원과 지체 장애아 수용시설,양로원 등을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하고 수술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 내 우수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전달한다.
이 같은 노력이 알려지지면서 장쑤모비스 법인 직원들은 2004년 지역을 빛낸 인물로 선정됐다.
슬로바키아 법인 소속 임직원들은 공장 인근 고아원을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최근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는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이웃에 전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사회봉사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면 기업은 물론 한국의 이미지가 좋아지는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