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인작가 이외수가 내달 21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일일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극본 송재정 외, 연출 김영기)에서 연기자로 변신한다.

지난해 인기를 모았던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제작진이 다시 뭉쳐 선보이는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은 서해안의 낙도로 후원물품을 전달하러 떠난 일일 쇼핑 구매부 직원 10명이 조난을 당해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생존기를 그린다.

극중 이 선장 역으로 출연하는 이외수는 구매부 직원들을 통통배에 싣고 낙도까지 데려가는 인물. 이 선장은 중간에 직원들이 술에 취해 잠든 사이 일을 꾸민다. 실질적으로 직원들을 무인도에 데려다 놓은 이유 등 극의 모든 비밀의 키를 쥔 인물같지만 사실은 치매 증상이 있다는 것이 조금씩 드러난다. 후에 경찰이 이들을 구조하려고 하나 이 선장이 어느 섬에 내려놨는지 기억하지 못해 구조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외수 작가는 '크크섬의 비밀'의 송재정 작가와의 친분으로 시트콤 출연을 결정했으며 7월 초 촬영에 임할 예정이다.

'크크섬의 비밀'은 김선경, 김광규, 신성우, 윤상현, 심형탁, 이다희 등이 출연하며 세트 촬영 없이 야외 촬영으로만 제작되며, 제작진과 배우들은 서울과 인천을 오가며 인천 무의도에서 매주 5일 정도씩 합숙 촬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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