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연기자 이정현이 28일 방송을 끝으로 KBS 대하사극 <대왕 세종>에서 전격 하차했다.

소속사 측은 30일 "성대 결절로 인해 3개월간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진단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정현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대왕 세종> 촬영, 중국 내 음반 발매 및 활동, 10월로 예정된 중국 전국 투어 콘서트 등 무리한 스케줄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그러던 중 지난 6월 중순 갑자기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급히 병원을 찾았고 '성대 결절이며 한 달은 절대 안정이 필요하고 3개월간 성대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은 것.

이정현은 “첫 사극이라 준비를 많이 했는데 너무 안타깝고 시청자 분들에게도 죄송하다”면서 “빨리 회복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10월에 중국 전국 투어 콘서트에 대해서는 “가능하다면 강행할 것”이라면서 “현재 중국 내 한류 열풍은 많이 침체된 상태인데, 콘서트로 제 2의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싶은 마음이었다. 목소리는 나오지 않지만 한달간 집중 치료를 받고 안정을 취한 후 상태가 호전되면 안무 연습이나 무대 컨셉트, 의상 준비는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현은 지난 3월 중순 '대왕세종'에 합류, 신빈 김씨 역할로 열연을 펼친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