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家 두딸의 父傳女傳 '비즈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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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가(家) 두 딸의 '우먼파워' 바람이 거세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맏딸 현아씨(34)와 막내 딸 현민씨(25)가 '오너 3세'의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한 현아씨는 1999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뒤 기내식.기내면세점 사업을 성공적으로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직책은 대한항공 기내식 사업본부장(상무)이다.
지난해 LG애드에서 대한항공으로 자리를 옮긴 현민씨는 광고선전부에서 광고.마케팅 분야 총괄팀장(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입사 10년차인 조현아 상무는 대한항공이 '명품 항공사'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사내외에서 받고 있다.
일 욕심 많기로 유명한 그는 지난2006년 기내식으로 비빔국수를 올리자고 제안해 국제기내식협회(ITCA)가 주는 머큐리상을 받는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여줬다.
기내식 접시나 포크 등을 새롭게 교체하는 등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현장 경영에 접목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며,기내 명품잡지인 '비욘드'를 만들 때도 감각적인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민 과장은 최근 출범한 저가항공사 '진에어'의 톡톡 튀는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진에어는 세계 최초로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의 승무원들이 기내서비스를 제공하고,승무원에겐 동화속에 나오는 램프요정 지니의 이름을 따 조종사는 '지니 파일럿',승무원은 '지니 플라잉메이트'라는 애칭을 붙였다.
오는 6일까지 진에어 로고가 새겨진 '래핑카'를 탄 홍보 도우미들이 신촌,강남,분당,일산 등 시내 한복판에서 고객마케팅을 벌이는 로드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대한항공이 이같이 발랄하고 파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인 데는 조 과장의 역할이 컸다는 후문이다.
조 과장은 지난해 김포 공항동 본사와 서울 명동 한진빌딩 본관에 새로 도입한 보잉 787 사진을 래핑하는 작업을 현장 지휘했고,올초 인천~파리 비행기에 훈민정음으로 모나리자 모습을 형상화한 래핑비행기를 만드는 데도 참여했다.
그는 아버지가 공부한 미국 USC(남가주대)를 졸업한 후 LG애드에 입사,메르세데스 벤츠의 국내 광고를 담당했었다.
두 딸에 대한 조 회장의 애정도 남다르다.
조 회장은 지난해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보잉사의 차세대 항공기 보잉 787 공식 프레젠테이션 행사와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서 진행된 나무심기 행사에 현민씨를 대동했으며,얼마 전 진에어 CI 공개 행사장에는 현아씨와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맏딸 현아씨(34)와 막내 딸 현민씨(25)가 '오너 3세'의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한 현아씨는 1999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뒤 기내식.기내면세점 사업을 성공적으로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직책은 대한항공 기내식 사업본부장(상무)이다.
지난해 LG애드에서 대한항공으로 자리를 옮긴 현민씨는 광고선전부에서 광고.마케팅 분야 총괄팀장(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입사 10년차인 조현아 상무는 대한항공이 '명품 항공사'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사내외에서 받고 있다.
일 욕심 많기로 유명한 그는 지난2006년 기내식으로 비빔국수를 올리자고 제안해 국제기내식협회(ITCA)가 주는 머큐리상을 받는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여줬다.
기내식 접시나 포크 등을 새롭게 교체하는 등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현장 경영에 접목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며,기내 명품잡지인 '비욘드'를 만들 때도 감각적인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민 과장은 최근 출범한 저가항공사 '진에어'의 톡톡 튀는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진에어는 세계 최초로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의 승무원들이 기내서비스를 제공하고,승무원에겐 동화속에 나오는 램프요정 지니의 이름을 따 조종사는 '지니 파일럿',승무원은 '지니 플라잉메이트'라는 애칭을 붙였다.
오는 6일까지 진에어 로고가 새겨진 '래핑카'를 탄 홍보 도우미들이 신촌,강남,분당,일산 등 시내 한복판에서 고객마케팅을 벌이는 로드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대한항공이 이같이 발랄하고 파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인 데는 조 과장의 역할이 컸다는 후문이다.
조 과장은 지난해 김포 공항동 본사와 서울 명동 한진빌딩 본관에 새로 도입한 보잉 787 사진을 래핑하는 작업을 현장 지휘했고,올초 인천~파리 비행기에 훈민정음으로 모나리자 모습을 형상화한 래핑비행기를 만드는 데도 참여했다.
그는 아버지가 공부한 미국 USC(남가주대)를 졸업한 후 LG애드에 입사,메르세데스 벤츠의 국내 광고를 담당했었다.
두 딸에 대한 조 회장의 애정도 남다르다.
조 회장은 지난해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보잉사의 차세대 항공기 보잉 787 공식 프레젠테이션 행사와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서 진행된 나무심기 행사에 현민씨를 대동했으며,얼마 전 진에어 CI 공개 행사장에는 현아씨와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