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제45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영화배우 김아중과 SBS 최기환 아나운서의 사회로 열린 가운데 심형래 감독에 대한 영화인들의 '처우'에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시나리오상 시상자로 나선 윤양하 전(前) 영화배우협회회장은 시상에 앞서 "앞에 계신 심형래 감독님은 시나리오 없이 촬영하는 걸로 유명합니다. 앞으로는 시나리오를 보고 하십시오"라고 농담을 건넨 것.
그러나 윤 전 회장 발언과 동시에 카메라에 잡힌 심형래 감독은 "왜 쓸떼없는 소리를 하냐"는 표정과 손가락질을 통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방송 이후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됐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윤 전 회장의 발언과 방송에서 보인 심형래 감독에 대한 호칭이 "너무 예의 없는 것 아니냐" "공식석상에서 할 말이냐" 등등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심형래 감독은 영화 '디워'로 영상기술상을 수상 "‘관객 여러분들과 영구아트 식구들, 쇼박스 배급사 식구들 참 고생 많이 했다"며 "11월에 개봉하는 '라스트 갓 파더'에서 내가 마피아로 나온다. 그 영화로 꼭 연기상을 받겠다. 이런 큰 상을 주셔서 참 감사하다"고 농담섞인 수상소감을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