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미국의 2대 MVNO 기업인 버진모바일USA의 전략적 투자자 지위를 확보했습니다. SK텔레콤(대표이사 김신배, www.sktelecom.com)은 100% 자회사인 SKT USA Holdings가 보유하고 있는 힐리오 주식 전량을 버진모바일USA(이하 버진모바일)에 출자하고 추가로 2천5백만 달러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약 17%의 버진모바일 지분을 확보하는 계약을 현지시각 27일 오전 체결했습니다. SKT는 이를 통해 버진모바일의 2대 주주 지위와 이사회 2석을 확보하게 됩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두 회사는 규모 있는 가입자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비용 절감, 유통망 공유, 고부가 서비스와 단말기 출시 등을 통해 Win-Win 사업모델을 구축해 나갈 예정입니다. SK텔레콤 측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버진 그룹의 파워풀한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하며, 美전역에 걸쳐 고객접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됨으로써 미국에서의 사업 전략에 긍정적인 전환기를 마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버진모바일 측은 힐리오의 강점인 차별화된 단말기와 데이터 서비스의 출시를 통해 기존 고객 대비 고 ARPU 고객의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특히 힐리오의 빌링시스템을 적용해 후불시장(Postpaid)에 본격 진출함으로써 최근 美 Prepaid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상황을 돌파하겠다는 전략도 덧붙였습니다. 버진모바일은 "이번 계약을 통해 신용도가 높은 신규 고객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기존 고객이 다른 Postpaid 사업자로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올 3분기 내에 힐리오 출자와 SK텔레콤의 전략적 투자에 대해 미국 FCC(Federal Communication Committee)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을 계획입니다. SK텔레콤 서진우 Global Business CIC 사장은 "힐리오와 버진모바일의 시너지를 통해 혁신적인 서비스와 Brand, 그리고 규모를 갖춘 Prepaid와 Postpaid를 아우르는 MVNO사업자로서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이 자랑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서비스와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 7개국에서 이동통신 사업을 하고 있는 버진모바일의 글로벌 경영 노하우 및 가입자 기반을 바탕으로 Win-Win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2002년 7월에 설립된 버진모바일은 젊은 층을 대상으로 음성 위주의 선불서비스 (Prepaid)를 제공, 현재 51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2006년부터 2년 연속 Prepaid 이동통신 고객만족도 1위, 고객경험지수(Customer Experience Index) 1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MVNO 사업자로는 처음으로 뉴욕 증시에 상장됐습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