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시황] 국내 413개 펀드중 410개 마이너스…'헬스케어'뜨고 '에너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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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도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국내와 해외 주식형펀드 모두 부진한 성과를 냈다.
27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주(8월23∼27일) 국내 주식형펀드는 평균 1.64%의 손실을 입었다.
혼합형과 채권형도 각각 -0.54%,-0.07%의 저조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유일하게 MMF(머니마켓펀드)만 0.1%의 수익을 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그 전주에 모처럼 플러스 수익률로 반등했지만 지난주에 다시 1.75% 떨어지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국내 펀드
증시 조정이 계속되며 주식형펀드 대부분이 마이너스 성과를 냈다.
설정액 50억원 이상의 주식형펀드 413개 중 3개 펀드만 수익을 냈을 뿐 나머지 400개 펀드는 손실을 입었다.
중소형 가치주 펀드들의 약진은 지난주에도 이어졌다.
'유리스몰뷰티주식(C/1)'이 0.19% 수익을 내는 등 유리스몰뷰티주식 클래스별 3개 펀드가 0.16∼0.19%의 수익을 내며 나란히 수익률 1∼3위에 올랐다.
'미래에셋맵스노블레스미드캡인덱스주식형1-A'(-0.55%) '삼성중소형FOCUS주식종류형1A'(-0.72%)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주식1'(-0.73%) 등 중소형 펀드들도 조정장에서 손실폭을 1% 이내로 줄이는 등 선방했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대형 펀드들의 수익률은 저조했다.
'미래에셋맵스5대그룹주주식1'의 클래스별 두 가지 펀드는 3.3% 이상의 손실을 내며 '꼴찌'를 기록했다.
삼성그룹 계열사에 투자하는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2A' 등 9개 한국투신운용 펀드들이 일제히 2.65∼2.75% 수준의 손실을 입었다.
◆해외 펀드
대부분의 해외 지역 펀드들이 부진한 가운데 동남아지역만 강세를 보였다.
베트남펀드가 지난주 평균 1.41%의 수익을 내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남아펀드도 0.97% 올랐다.
반면 인도펀드는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인도펀드는 한 주 동안 3.84% 빠져 전체 해외 지역펀드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일본(-2.45%) 동유럽(-2.23%) 러시아(-2.13%) 등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섹터 펀드 중에선 헬스케어섹터가 유일하게 1.5% 수익을 내 돋보였다.
최근까지 강세를 보였던 에너지(-0.82%) 및 원자재(-1.36%) 섹터 등은 약세로 돌아섰다.
중국 본토 증시가 지난주 후반께 강한 반등세를 보인 덕분에 본토 증시에 투자하는 'PCA차이나드래곤A쉐어주식1A'는 6.41% 수익을 올려 해외 주식형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GB블루오션베트남주식혼합1'(3.17%)과 '신한BNP봉쥬르동남아시아주식자HA1'(2.04%) 등도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 평균치를 훨씬 웃돌았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