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인터뷰] 작가 한승원은 … 올해로 등단 40돌 맞아
한승원씨는 올해로 등단 40주년을 맞는다.

그는 193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뒤 1968년 대한일보에 단편소설 <목선>이 당선돼 문단에 나왔다.

이후 소설,시,동화,산문 등을 넘나들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해왔다.

이번에 역사소설 ≪다산≫과 함께 신작 시집 《달 긷는 집》(문학과지성사)을 나란히 출간했다.

《달 긷는 집》은 9년 만에 낸 네 번째 시집이다.

그가 살아온 삶과 인생의 진리를 여러 꽃의 이미지 속에 담은 시와 토굴 속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사는 삶을 소개하는 시들을 담았다.

<달 긷는 집>이라는 제목 속의 '달'은 예술과 진리를 상징한다.

등단 이후 그는 많은 작품을 냈다.

애착이 가는 작품만 해도 ≪아제아제 바라아제≫ ≪아버지와 아들≫ ≪해변의 길손≫ ≪포구≫ ≪물보라≫ ≪멍텅구리배≫ 등 상당수에 이른다.

특히 '바다'와 '불교'에 관한 작품이 많다.

그는 "바다가 현실적인 것이라면 불교세계는 '화엄의 바다'"라며 "우리들이 나오고 또 돌아가야 할 시원(始原)"이라고 말했다.

한씨는 차 애호가라는 것과 함께 한복을 입고 지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화학섬유에서 생기는 정전기가 싫기 때문에 한복을 고집한다.

그래서 한씨 부인의 찻잎을 덖는 솜씨나 한복을 짓는 수준은 프로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