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이 식품드링크 사업의 쌍두마차인 '비타500'과 '옥수수 수염차' 덕분에 올 실적이 호전될 전망이다.

광동제약은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99억원, 6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0%, 34.0% 증가했다.

1분기 순이익도 48억원으로 작년 1분기대비 20.0% 늘어났다.

이 회사 주가도 1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1월 말 3385원에서 4월1일 4880원으로 25.6%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달 주식시장이 침체를 보인 데다 한국마이팜이 자사 '휴마쎈'의 상표권을 침해했다는 소송을 제기하며 4000원 수준까지 내려왔다.

증권업계에서는 회사 실적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식품드링크 부문의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작년 실적 기준 광동제약의 매출 구성은 식품드링크사업부 67.1%,전문의약품 12.1%,청심환 및 쌍화탕 9.6%,일반의약품 7.7%,기타 3.5% 등이었다.

특히 식품드링크사업 중 비타민 음료(37.4%)와 옥수수 수염차(17.2%)가 대부분을 차지해 이들의 실적에 따라 주가가 좌우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비타500 매출이 작년보다 소폭 증가한 950억원,옥수수 수염차는 427억원에서 630억~65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최근 항암물질인 '메이신' 함량이 풍부한 옥수수 수염 산업화를 위해 농촌진흥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 신약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도 받고 있다.

김재현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올 매출은 전년대비 16.2% 증가한 2911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순이익은 비타500 생산라인에 대한 감가상각비 감소와 매출 호조에 따른 고정비 절감으로 작년보다 21.5% 늘어난 29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이를 기초로 보면 올 예상 주가순이익비율(PER)은 8배로 제약업종 평균의 절반에 불과,주가수준(밸류에이션)에서 매력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