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재테크 시장] CD금리 ↑ 원ㆍ달러 환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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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할 때 항상 신경 쓰이는 게 금리와 환율의 움직임이다.
금리가 오를 듯 싶으면 대출 이자가 늘어날 것을 염려해 아무래도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에 쓸 실탄을 줄일 수밖에 없고 환율 상승이 예견되면 환차익에 구미가 당겨 환헤지를 하지 않는 해외펀드에 눈을 돌리게 마련이다.
더욱이 올 들어 주식과 부동산 가격이 외부 환경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하반기 금리와 환율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리는 오를 가능성 높아
뭐니뭐니해도 개인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주택담보대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변동금리형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올초만 해도 CD금리가 5.89%까지 치솟아 대출자들은 늘어난 이자 내느라 '악'소리를 냈지만 이후 CD금리가 떨어져 그나마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4월 말부터 현재까지는 아예 CD금리가 5.36~5.37%에서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아 대출자들의 마음은 점점 가벼워지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CD금리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태천 외환은행 경제연구팀 차장은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한은이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정책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며 "이 때문에 한국은행의 정책금리보다 0.4%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는 CD금리도 0.25%포인트 올라 5.6%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물론 반론도 있다.
유홍철 국민은행 자금부 팀장은 "주식시장의 조정이 끝나 머니 무브가 재현되거나 정책금리가 오르면 CD금리가 오를 수 있지만 시중자금이 단기부동화되고 있고 은행들의 자금수요도 그리 많지 않아 CD금리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선태 신한은행 FSB연구소 연구위원도 "현재는 물가가 주요 변수가 되고 있어 당분간 금리 상승 압력이 이어지겠지만 4분기 이후 경기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면 금리 상승세가 제한돼 CD금리 변동폭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은 하락할 듯
기러기 아빠들과 해외펀드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 사항인 원ㆍ달러 환율은 하반기에 다소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노상칠 국민은행 트레이딩부 팀장은 "경상수지 적자로 원ㆍ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있기는 하지만 미국이 강 달러 정책을 지지하는 데다 우리 정부도 물가안정을 강조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980~1050원 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승모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차장도 "3분기까지 환율 상승 압력이 지속되다가 4분기에는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판단했다.
결국 하반기 환율 추이는 우리 정부의 태도에 달려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금리가 오를 듯 싶으면 대출 이자가 늘어날 것을 염려해 아무래도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에 쓸 실탄을 줄일 수밖에 없고 환율 상승이 예견되면 환차익에 구미가 당겨 환헤지를 하지 않는 해외펀드에 눈을 돌리게 마련이다.
더욱이 올 들어 주식과 부동산 가격이 외부 환경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하반기 금리와 환율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리는 오를 가능성 높아
뭐니뭐니해도 개인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주택담보대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변동금리형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올초만 해도 CD금리가 5.89%까지 치솟아 대출자들은 늘어난 이자 내느라 '악'소리를 냈지만 이후 CD금리가 떨어져 그나마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4월 말부터 현재까지는 아예 CD금리가 5.36~5.37%에서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아 대출자들의 마음은 점점 가벼워지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CD금리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태천 외환은행 경제연구팀 차장은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한은이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정책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며 "이 때문에 한국은행의 정책금리보다 0.4%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는 CD금리도 0.25%포인트 올라 5.6%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물론 반론도 있다.
유홍철 국민은행 자금부 팀장은 "주식시장의 조정이 끝나 머니 무브가 재현되거나 정책금리가 오르면 CD금리가 오를 수 있지만 시중자금이 단기부동화되고 있고 은행들의 자금수요도 그리 많지 않아 CD금리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선태 신한은행 FSB연구소 연구위원도 "현재는 물가가 주요 변수가 되고 있어 당분간 금리 상승 압력이 이어지겠지만 4분기 이후 경기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면 금리 상승세가 제한돼 CD금리 변동폭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은 하락할 듯
기러기 아빠들과 해외펀드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 사항인 원ㆍ달러 환율은 하반기에 다소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노상칠 국민은행 트레이딩부 팀장은 "경상수지 적자로 원ㆍ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있기는 하지만 미국이 강 달러 정책을 지지하는 데다 우리 정부도 물가안정을 강조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980~1050원 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승모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차장도 "3분기까지 환율 상승 압력이 지속되다가 4분기에는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판단했다.
결국 하반기 환율 추이는 우리 정부의 태도에 달려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