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간만에 반등하고 있지만 보험업종 지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보헙업종은 개인이 4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억원, 9억원씩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개별종목의 특징보다는 해당 그룹사들의 경영의지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M&A가 종료된 제일화재한화손해보험과의 합병 기대감으로 동반강세를 보이고 있다. 제일화재는 13.36%의 급등하고 있으며, 한화손해보험은 6거래일만에 14.80% 오르면서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M&A 이슈가 부각될 당시 2만2600원까지 치솟았던 제일화재는 재료소멸 등을 이유로 전날 1만850원까지 떨어져 반토막났다.

이에 따라 개인들을 중심으로 '너무 떨어졌다'는 투심과 '한화그룹이 제일화재는 한화손보와 합병시키지 않게느냐'라는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M&A 패배자인 메리츠화재는 2.18% 떨어지면서 1만원대가 깨졌다. 5거래일째 하락과 보합세를 반복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우리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은 메리츠화재에 대해 실적부진을 이유로 목표가를 낮추기도 했다.

우리투자증권은 3월 결산법인인 메리츠화재의 올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3500원으로 제시, 기존보다 23% 하향 조정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전날 삼성그룹의 쇄신안 발표로 인해 또다른 금융주인 삼성카드와 함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에는 5.26% 올랐던 삼성화재는 이날 3.04%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CLSA, UBS,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로 계속 매도주문이 밀려들고 있는 상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