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6일 삼호에 대해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4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홍서연 연구원은 "삼호의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51억원과 1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0.9%와 0.8%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소 부진한 실적은 지난해 2분기 충남 금산 임대아파트 매각수입(120억원)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와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토목사업의 일회성 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홍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주택시장 회복 지연은 건설사들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삼호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대비 각각 1.3%와 10.3% 낮춰 잡아 7059억원과 612억원으로 수정했다.

그는 다만 "악화된 상황을 고려해도 삼호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4.7배에 불과한 것은 지나친 저평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지역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어 인천을 연고로 한 삼호가 수혜를 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