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5일 현대차에 대해 냉연강판 가격 인상은 환율효과로 상쇄될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0만5000원 유지.

이 증권사 이기정 연구원은 "포스코는 냉연강판 가격을 21% 인상했다"며 "냉연강판 가격인상이 즉각 반영된다고 가정하면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0.97%포인트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 영업이익률은 냉연강판 가격이 10% 상승할 때마다 0.46%포인트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냉연강판 가격 상승이 현대차 손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환율 효과로 상쇄돼 현대차 영업이익 증가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냉연 강판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손익에는 환율 효과의 힘이 더욱 크다는 설명이다.

2분기 초부터 6월24일까지 원/달러 평균 환율은 1분기 대비 6.1%상승한 1015원/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 평균환율이 6.1% 상승으로 마감된다면 현대차 영업이익률은 1.4%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는 2분기 이후 환율상승 없이 원자재 가격만 상승할 경우 현대차 손익은 부담일 수 밖에 없다는 점"이라며 "그러나 원자재 가격상승은 현대차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점에서 기회는 있다"고 설명했다.

마진압박이 ASP인상으로 전가되는 경우 현대차는 환율효과와 더불어 가격경쟁력에서 일본업체 대비 유리하므로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확대의 기회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