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비롯해 평형감각과 위치감각 등 칠감을 자극해야 뇌가 발달합니다. 한의원에서도 스트레칭과 신체놀이, 음악 감각치료를 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변한의원 변기원 원장은 뇌를 자극하고 발달시키는 것은 숫자계산, 퍼즐 맞추기와 같은 사고, 인지적인 활동보다는 근력운동이나 놀이와 같은 신체활동을 통한 자극이 더 효과적이다라고 말한다. 즉 움직여야 뇌가 발달한다는 것이다. 유아기에 현저히 발달한 소뇌에 의해 운동반응의 잠재력은 더욱 증가되는데 12세에 이르면 뇌기능의 약 95% 정도가 성장한다. 그만큼 아동 초기의 운동 발달이 매우 중요하다는 뜻이다. 또한 이렇게 발달한 소뇌는 단순히 운동능력이나 균형감각뿐만 아니라 감정, 학습, 인지능력에까지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간과해서는 안 된다. 변원장에 따르면 운동을 하면 늘어나는 향신경성물질(BDNF;Brain-drived neurotrophic factor)이 기억력과 집중력 등 지적능력을 향상시킨다. 특히 허약한 아이나 또래보다 한 뼘 이상 키가 작은 아이에게는 보약보다 ‘운동’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변원장의 도움말로 어린이의 두뇌 및 키 성장을 돕는 대표적 운동을 알아본다. △ 수영 수영은 염소소독제의 부정적인 부분들만 제외한다면 대근육을 사용하고 목에서 허리까지 이어지는 중심근육들을 사용하게 되므로 균형 및 평형감각, 순발력을 길러주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신경과 순환기 계통의 발육과 심폐 지구력 증진에도 좋다. △ 줄넘기 줄넘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덜 구애받고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줄넘기는 리듬감과 상지와 하지의 운동 협응능력이 필요하므로 운동능력이 발달하지 않은 아동들에게는 쉽지 않은 운동이지만 일단 익숙하게 되면 성장판을 자극하고 신체를 고루 발달시킬 수 있는 운동이다. 또한 뼈를 튼튼히 해주고 척추를 곧게 잡아주며, 등근육도 단련해준다. △ 발레, 태권도, 검도 발레는 여자아이들 둔 엄마들이 선호하는 체육활동 1위로 꼽히고 있다. 발레의 기본은 바른 자세이므로 예쁜 체형을 만들어주는데 도움이 된다. 리듬에 맞추어 몸을 움직여야 하므로 유연함과 함께 음악성을 기를 수 있으며, 단체운동의 특성상 협동심도 기를 수 있다. 남자아이들은 태권도와 검도와 같이 일정한 동작들을 단계에 맞추어 배워나가는 운동들이 좋다. 요즘 어린이들은 TV나 비디오, 각종 컴퓨터 게임 등으로 대부분의 여가시간을 보내다보니 자연스레 운동과 멀어지게 된다. 이는 어린이 비만 뿐 아니라 TV중독,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인내력 부족 등과 같은 정서적 문제도 가져올 수 있다. 변원장은 “유아 및 청소년기는 신체와 뇌성장이 왕성한 시기 인만큼 적극적 신체활동을 통하면 더 큰 학습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