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내년 8월 완공 예정인 포항영일신항만㈜(대표 최동준 www.pohangport.com)이 안정적인 물동량을 확보하면서 동북아 물류의 전초기지가 될 채비를 갖추고 있다.

대구ㆍ경북지역의 관문이며 환동해안의 중심항 역할을 수행할 포항영일신항만㈜은 최근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경북도,포항시 등 4개 기관과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영일만항은 342개 섬유직물 회원사들의 3만TEU 물동량을 내년부터 처리하게 됐다.

또,이미 양해각서를 체결한 코오롱그룹,포스코그룹을 포함해 6월26일 체결을 앞둔 대우로지스틱스 물량,7월에 예정돼 있는 현대제철 물량을 포함하면 약 20만 TEU의 물동량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조기에 컨테이너 부두의 안정된 운영을 도모하겠다는 게 신항만 측 설명이다.

이에 앞서 작년에는 C&LINE과 MOU를 체결했으며,향후 4~5개 선사와 추가로 계약을 앞두고 있다.

포항시 용한리 앞바다에 위치한 영일만항은 2005년 시행자인 포항영일신항만㈜과 주무관청인 국토해양부,대림산업 외 5개사가 출자해 민간투자방식으로 추진됐다.

영일만항은 3만t급 컨테이너 선박 4척을 동시에 접안해 연간 52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최첨단 부두로 준공된다.

영일만항의 경쟁력은 극동러시아 북방물류에는 국내 어느 항만보다 물류비용 및 부대비용 경쟁력이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섬유직물 회사들이 영일만항을 이용할 경우 부산항으로 운송할 때보다 TEU 당 구미지역은 5만원,대구지역은 3만6000원 정도의 육상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신항만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동준 대표는 "영일만항이 환동해권 물류 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배후도로 확보와 철도인입선 확보가 중요하다"며 "국토해양부와 한국철도시설공사의 조기 준공 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