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3일 정유업종에 대해 "올 2분기에 '깜짝실적'이 예상된다"며 "지금이 저점 매수의 최고 기회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S-OilSK에너지를 하반기 업종내 최선호주(Top Pick)로 꼽았다.

이 증권사 김재중 연구원은 "경유, 항공유 등의 수출가격 강세에 힘입어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품 매출에 대응되어 계상되는 원재료비가 약 1개월 전의 낮은 수입원재료 가격과 환율을 기준으로 함에 따라 정유사들의 영업이익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SK에너지와 S-Oil의 2008년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시장컨센세스인 4035억원과 3369억원 보다 증가한 6551억원과 508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원유가격과 정제마진의 강세도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연이은 한국정부의 석유제품 경쟁유도 조치로 내수마진이 악화되고, 환율급등으로 외화손실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수출마진 강세에 힘입어 정유사들의 실적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원유가격과 정제마진 강세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하반기 중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이고 환율이 하락전환되면서 정유사들의 주가는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