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전직원 영어ㆍ중국어 경시대회 성황

신한은행이 행원ㆍ대리부터 지점장에 이르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외국어 경시대회'에 무려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키로 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내달 6일과 12일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5곳에서 열리는 영어 및 중국어 경시대회에 사내 임직원 1051명이 참가 신청서를 낸 것.신한은행 전체 직원(1만2000여명)의 10%에 가까운 사람들이 어학 경시대회에 참가하는 셈이다.

토익 말하기 듣기 읽기 성적을 종합해 우열을 가리는 '영어 말하기 대회'에는 927명이 참가 신청서를 냈고 중국어 말하기 테스트(TSC)와 HSK(한어수평고시ㆍ필기시험)에는 124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의 외국어 경시대회에 많은 직원들이 몰린 것은 대회 참가자 중 우수한 성적을 낸 직원들에게 해외연수 등의 특별한 혜택을 주기로 했기 때문.참가자 중 우수자로 뽑힌 200여명에게 특별 어학 코스를 운영한 뒤 50명을 최종 선발해 미국ㆍ중국 등에서 3개월간 해외 어학연수를 보내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현재 신한은행은 11개국에 현지법인 7개,지점 30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과 카자흐스탄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며 "직원들의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