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미래산업(주)‥"반도체장비 내공으로 태양전지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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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미래산업㈜(www.mirae.co.kr) 권순도 대표는 한국 벤처 신화의 야전 사령관이었다.
1999년 그가 군사 작전처럼 진두지휘해 성사시킨 미래산업㈜의 나스닥 상장 프로젝트는 한국 벤처의 세계 진출을 상징하는 사건이었다.
그 후 10년간 전 세계 IT(정보기술) 기업들은 영광과 격변을 겪었다.
투자금 100만달러로 출발한 구글은 브랜드가치 860억달러의 세계 최고 기업으로 성장했고 인터넷 포털과 동의어였던 야후가 이제는 합병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부지기수 기업들이 명멸해가고 트렌드들이 각축하면서 IT 산업의 새로운 전장을 형성했다.
권 대표는 여전히 한국 IT산업의 중심에 서 있다.
권 대표가 미래산업㈜의 수장에 오른 것은 2005년. 인터넷 보안 솔루션 업체인 소프트포럼㈜의 대표 자리에서 모기업의 제4대 CEO로 옮겼다는 게 공식적 프로필이다.
그러나 드러나지 않은 이력이 흥미롭다.
그가 대표나 임원으로서 이끌었던 기업들은 위성 인터넷 사업체,게임 제작사,PDA 제작사,IT 관련 뉴스 미디어 업체 등 실로 다양하다.
1999년 초 창업자인 정문술 회장의 낙점을 받아 미래산업㈜에 스카우트된 권 대표는 그간 IT 기업의 거의 모든 장르를 체험했고,이제 또 다른 벤처 신화를 열기 위한 전략가이자 개척자로서 치열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범세계적인 IT 재편기를 이겨낸 미래산업㈜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2007년. 현재 국내 반도체 산업의 침체가 핸들러 업계에까지 타격을 주는 상황에서도 이 회사는 핸들러와 더불어 마운터 제조기술까지 갖춰 무난히 위기를 넘기고 있다.
대당 1~2억원을 호가하는 마운터 장비의 주문량이 늘고 있어 올해 말쯤에는 해당 부문에서만 두 자릿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800억원대.
권 대표는 "어떤 상황에서도 기술개발과 지식재산 보호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은 것이 주효했다"고 성장비결을 설명했다.
실제로 미래산업㈜은 무려 600여건의 국내특허와 450여 건의 해외특허 등 상당한 수준의 지식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웬만한 대기업 못지않은 수치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핸들러 기술+마운터 기술'을 보유한 내공은 이 회사의 미래유망성이 높음을 증명한다.
지난해 말부터는 핸들러의 전공정 장비인 니들방식의 프로브카드 제조를 추진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내년께 200억원 매출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래산업㈜은 올해 초 태양전지 제조장비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탄탄하게 쌓아온 장비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동력사업을 키우기 위해서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200만달러를 투자해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관련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수년 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다는 구상이다.
신사업도 눈에 띄게 빠른 진행속도를 보이고 있다.
권 대표는 "설비를 마련하고 기술을 확보하는 데만 보통 10년 이상 걸리는 데 우리는 이미 보유한 생산설비를 몇 가지 바꿔 설계하고 테스팅하는 과정만 남았다"며 "미국과 독일시장에 먼저 진출해 국내 기술력의 저력을 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
미래산업㈜(www.mirae.co.kr) 권순도 대표는 한국 벤처 신화의 야전 사령관이었다.
1999년 그가 군사 작전처럼 진두지휘해 성사시킨 미래산업㈜의 나스닥 상장 프로젝트는 한국 벤처의 세계 진출을 상징하는 사건이었다.
그 후 10년간 전 세계 IT(정보기술) 기업들은 영광과 격변을 겪었다.
투자금 100만달러로 출발한 구글은 브랜드가치 860억달러의 세계 최고 기업으로 성장했고 인터넷 포털과 동의어였던 야후가 이제는 합병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부지기수 기업들이 명멸해가고 트렌드들이 각축하면서 IT 산업의 새로운 전장을 형성했다.
권 대표는 여전히 한국 IT산업의 중심에 서 있다.
권 대표가 미래산업㈜의 수장에 오른 것은 2005년. 인터넷 보안 솔루션 업체인 소프트포럼㈜의 대표 자리에서 모기업의 제4대 CEO로 옮겼다는 게 공식적 프로필이다.
그러나 드러나지 않은 이력이 흥미롭다.
그가 대표나 임원으로서 이끌었던 기업들은 위성 인터넷 사업체,게임 제작사,PDA 제작사,IT 관련 뉴스 미디어 업체 등 실로 다양하다.
1999년 초 창업자인 정문술 회장의 낙점을 받아 미래산업㈜에 스카우트된 권 대표는 그간 IT 기업의 거의 모든 장르를 체험했고,이제 또 다른 벤처 신화를 열기 위한 전략가이자 개척자로서 치열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범세계적인 IT 재편기를 이겨낸 미래산업㈜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2007년. 현재 국내 반도체 산업의 침체가 핸들러 업계에까지 타격을 주는 상황에서도 이 회사는 핸들러와 더불어 마운터 제조기술까지 갖춰 무난히 위기를 넘기고 있다.
대당 1~2억원을 호가하는 마운터 장비의 주문량이 늘고 있어 올해 말쯤에는 해당 부문에서만 두 자릿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800억원대.
권 대표는 "어떤 상황에서도 기술개발과 지식재산 보호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은 것이 주효했다"고 성장비결을 설명했다.
실제로 미래산업㈜은 무려 600여건의 국내특허와 450여 건의 해외특허 등 상당한 수준의 지식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웬만한 대기업 못지않은 수치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핸들러 기술+마운터 기술'을 보유한 내공은 이 회사의 미래유망성이 높음을 증명한다.
지난해 말부터는 핸들러의 전공정 장비인 니들방식의 프로브카드 제조를 추진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내년께 200억원 매출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래산업㈜은 올해 초 태양전지 제조장비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탄탄하게 쌓아온 장비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동력사업을 키우기 위해서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200만달러를 투자해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관련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수년 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다는 구상이다.
신사업도 눈에 띄게 빠른 진행속도를 보이고 있다.
권 대표는 "설비를 마련하고 기술을 확보하는 데만 보통 10년 이상 걸리는 데 우리는 이미 보유한 생산설비를 몇 가지 바꿔 설계하고 테스팅하는 과정만 남았다"며 "미국과 독일시장에 먼저 진출해 국내 기술력의 저력을 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