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8.06.17 16:16
수정2008.06.17 16:16
고유가로 인한 생활의 변화가 많습니다. 저렴한 주유소를 찾고, 연비를 높이는 주행 방법으로 운전하는 것 등이 대표적인데요.
중소기업은 미래다. 오늘은 자동차 연비를 높이기 위한 열처리 코팅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를 연사숙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LCDTV를 정밀 가공하기 위해 쓰이는 알루미늄 금형입니다.
여느 제품과 비슷해 보이지만, 한번 코팅으로 마찰을 줄여 최대 9배나 생산성을 높여줍니다.
메탄가스를 원료로 금속표면에 다이아몬드와 비슷한 구조의 탄소막을 씌우는 DLC기술이 비결입니다.
J&L테크의 이 기술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신개념의 코팅기술과 만나 IT뿐 아니라 자동차 부품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생기원의 나노질화기술과 우리의 dlc기술이 융합해 고체윤활기술이 개발되면 자동차에 적용할 경우 연비가 4.5%나 올라간다. 기술을 완성해 자동차 부품에 적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일본 진출을 할 것이다."
부품 표면에 나노 크기의 입자를 형성하는 질화처리를 한 뒤 코팅처리를 하면 경도는 높아지고, 마찰은 줄어드는 것이 핵심기술.
엔진쪽 7종류의 부품에 적용하면 연비가 최대 4.5%나 향상됩니다.
국내 자동차업계와 상용화를 위한 작업에도 들어갔고, 최근 중국에 첫 수출길도 열었습니다.
"IT나 자동차 부품의 경우 나노기술을 접목한 코팅을 통해 마찰을 줄이면 에너지 효율이 올라갑니다. 국내에서는 첫 출발이지만, 도요타와 같은 일본 자동차 회사도 이러한 기술로 연비를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김성완 박사팀이 개발해 J&L테크로 기술이전한 이 기술은 일본이나 유럽보다 한 단계 앞선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질화열처리라는 것인데, 기존에 코팅을 하면 잘 벗겨지는데 우리는 원자상태에서 하기때문에 경도가 높다."
이미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자동차 부품과 공구 등에 이 기술을 적용해 연간 시장규모가 9천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국내시장은 편향된 경우가 많은데 최근 일본에 가니 우리 기술에 관심이 많았다. 마찰을 줄이는 시장은 자동차 경쟁력과 연결돼 일본서도 많은 연구가 진행중이다. 우리 시장도 갑자기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97년 시화공단의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한 J&L테크는 앞으로 3년안에 매출 100억원, 5년안에 코스닥 입성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S-촬영: 김영석, 편집: 이대수)
고유가시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 상용화되며 국산 자동차의 경쟁력도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