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정답 파문을 일으켰던 작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이어 지난 4일 치러진 모의수능에서도 출제 오류가 드러나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09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에 대한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결과 '수리영역 나형' 28번 문제의 경우 원래 발표한 정답 4번 외에 1번도 정답으로 인정키로 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작년 수능에 이어 올해 모의수능에서 또다시 복수정답이 인정되는 문항을 출제하는 오류를 드러냄으로써 평가원의 신뢰도에 대한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평가원은 지난해 본 수능에서도 채점까지 끝난 상황에서 '물리 II' 과목 한 문항의 복수정답을 인정해 1000여명의 학생 등급이 바뀌는 등 혼란을 야기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