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에 웬 대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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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인터넷판은 17일 '최근 10년간 세계 자동차 기업들의 10대 실책'을 소개하며, 경기침체에 빠진 미 자동차 시장이 살아나기 위해선 이 사례들에 대한 꼼꼼한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실책으로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미국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고유가 시대의 도래를 예측하지 못하고 휘발유 소비가 많은 대형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에만 치중한 점이 꼽혔다.
지난달 GM과 포드의 대형트럭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37%,26% 급감했다.
1990년대부터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자동차 개발에 나섰던 일본 자동차업체들과 달리 대체연료차량 연구에 소홀했던 점 또한 미 자동차 업계의 발목을 잡았다.
독일 다임러벤츠와 미국 크라이슬러 합병 등 기업 간의 '잘못된 만남'도 주요 실패로 지적됐다.
1998년 다임러는 370억달러에 크라이슬러를 인수했지만 미국과 유럽의 기업문화 차이와 강성 노조로 인한 인건비 절감 실패 등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다.
결국 다임러는 지난해 사모펀드 서버런스에 크라이슬러를 74억달러에 넘겼다.
최고경영자(CEO)의 판단 착오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실책으로 지목됐다.
1999년부터 2년간 포드 CEO를 맡았던 자크 나세르는 사업다각화 명목으로 금융서비스와 인터넷판매 부문에 손을 댔다가 쓴맛을 봤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가장 큰 실책으로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미국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고유가 시대의 도래를 예측하지 못하고 휘발유 소비가 많은 대형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에만 치중한 점이 꼽혔다.
지난달 GM과 포드의 대형트럭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37%,26% 급감했다.
1990년대부터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자동차 개발에 나섰던 일본 자동차업체들과 달리 대체연료차량 연구에 소홀했던 점 또한 미 자동차 업계의 발목을 잡았다.
독일 다임러벤츠와 미국 크라이슬러 합병 등 기업 간의 '잘못된 만남'도 주요 실패로 지적됐다.
1998년 다임러는 370억달러에 크라이슬러를 인수했지만 미국과 유럽의 기업문화 차이와 강성 노조로 인한 인건비 절감 실패 등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다.
결국 다임러는 지난해 사모펀드 서버런스에 크라이슬러를 74억달러에 넘겼다.
최고경영자(CEO)의 판단 착오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실책으로 지목됐다.
1999년부터 2년간 포드 CEO를 맡았던 자크 나세르는 사업다각화 명목으로 금융서비스와 인터넷판매 부문에 손을 댔다가 쓴맛을 봤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