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8.06.16 17:54
수정2008.06.16 17:54
지난해 4/4분기부터 공급부족 속에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오피스 시장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이 같은 호황이 지속되면서 관련 투자상품들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이주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지역 오피스 시장이 지난해 1월부터 1%대 공실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도심지역은 지난달 코오롱빌딩과 한진빌딩 등 임차, 이전수요가 많았지만 공실률은 최저치인 0.6%대를 기록했습니다.
오피스 시장의 활황세가 지속되면서 관련 펀드 상품 출시도 늘고 있습니다.
한국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달(5월)에만 SH자산운용이 서울 기타권역 오피스빌딩을 매입해 투자하는 A-KOF 사모부동산2펀드를 출시했습니다.
또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도 분당퍼스트타워피스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 NPS 사모부동산 펀드를 내놓았습니다.
대형 오피스 빌딩의 손바뀜도 눈에 띄게 늘어 서울과 경기도에서 지난달 6건 이상 매매가 성사됐습니다.
한화증권이 여의도 한화증권빌딩을 매매최고가인 제곱미터당 536만7천원 수준에 재매입했고 대한생명보험도 도심권역 한화손해보험빌딩을 사들였습니다.
현대캐피탈도 여의도 한섬빌딩을 한섬피앤디㈜로부터 매입했습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단기 투기적 펀드들은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대신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싱가포르 투자청 등 연기금 펀드들이 자리를 대체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전문가들은 2010년 상암과 용산, 여의도 등 오피스 공급이 봇물을 이루기 전까지 시장의 호황은 지속되겠지만 외국계 자금의 동향을 볼 때 과거와 같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습니다.
“지금이 꼭지...단기 자금 이탈 현상.. 공실없어 임대료 상승세 타겠지만 2010년 이후 공급분 감안하면 향후 매각차익 배당은 높지 않을 것"
오는 2010년까지 이 같은 국내 오피스 시장의 활황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있습니다.
하지만 손바뀜이 많지 않은 국내 오피스 시장의 특성을 감안할 때 단기 투기자금이 빠져나간 오피스 시장이 기대만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긴 힘들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