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는 해외펀드보다 국내 주식형펀드가 유망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또 고물가로 마이너스 금리가 된 만큼 은행 예금 등 확정금리 상품은 비중을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평가다.

하나금융그룹은 계열사인 하나은행 PB(프라이빗뱅커)와 하나대투증권의 자산관리 담당자 215명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재테크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올 하반기 비중을 늘려야 하는 재테크 상품으로 전체 응답자의 64%가 국내 주식형펀드를 꼽았다.

이어 해외펀드(15%) 국내주식 직접투자(14%)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상품(7%) 등의 순이었다.

주식형펀드를 포함한 국내 주식투자가 전체의 78%로 집계돼 PB들은 해외시장보다 국내시장이 유망하다는 시각을 보였다.

반면 은행 확정금리상품과 국내 채권형펀드,부동산 등은 비중을 낮춰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의 확정금리 상품을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32%로 가장 많았다.

최근 물가상승으로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진입한 점이 이유로 꼽혔다.

이어 국내 채권형펀드 28%,부동산 20%,해외펀드 14%,국내주식형펀드 4%,ELS를 포함한 파생상품 1% 등의 순이었다.

올 하반기 코스피지수 최고치는 '1900~2000'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41%로 가장 많았고 1900 이하라는 응답도 25%에 달해 2000선 돌파가 힘들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하반기 재테크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변수로는 92%가 고유가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금리, 환율, 정부 정책 등에 대한 응답비율은 미미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