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7일자) 산업현장 외면받는 민노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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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으로 주요 항만의 물류가 마비되고 있는 가운데 레미콘 덤프트럭 등 건설기계 노조가 어제 파업을 시작했다.
민주노총 또한 조만간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본격적인 하투(夏鬪)에 나선다는 계획이어서 그렇지 않아도 고유가와 원자재가격 폭등에 신음하는 우리 경제가 이러다 파탄 국면으로 치닫지나 않을지 불안감을 감추기 어렵다.
화물연대 파업만으로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이만저만 큰 게 아니다.
국내 컨테이너 화물의 75%를 처리하는 부산항은 하역과 선적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에 접어들었고, 수도권 물류 거점인 의왕 내륙 컨테이너 기지(ICD)와 평택항 역시 화물운송이 평소의 10%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한다.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파업에 따른 손실액이 1조원을 훨씬 넘어설 것이란 견해도 늘고 있다.
그런 와중에 건설기계노조까지 파업에 가세해 전국 건설현장도 멈춰서게 될 형편이다.
지금 건설업계는 가뜩이나 아파트 미분양 사태 등의 여파로 줄도산의 위기에 처해있는 게 현실이고 보면 우려스럽기 짝이 없다.
뿐만 아니라 민노총 산하 금속노조와 철도노조 등도 곧 합류할 예정이고, 공기업노조와 금융노조 등도 총력 투쟁을 다짐하고 있어 산업현장은 그야말로 파업대란의 위기에 처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파업을 밀어붙이는 것은 무리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특히 민노총의 총파업은 정말 문제가 많다.
화물연대의 경우처럼 생계형 파업도 아닌데다가 근로조건과는 관련없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한반도 대운하 반대 같은 정치적 이슈를 전면에 내세운 불법파업이어서 조합원들의 지지조차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는 까닭이다.
파업 찬반투표의 투표율 자체가 대단히 낮았고 쌍용자동차를 비롯 적지 않은 사업장에서 파업이 부결된 것만 봐도 이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지금 우리 경제는 사면초가(四面楚歌)상황에 내몰려 있다.
올해 성장률은 4% 달성도 쉽지않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그런데도 강경투쟁만을 고집한다면 기업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결국은 일자리가 줄어드는 결과로 연결될 뿐이다.
노동계는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 근로자들을 위하는 길인지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주기 바란다.
민주노총 또한 조만간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본격적인 하투(夏鬪)에 나선다는 계획이어서 그렇지 않아도 고유가와 원자재가격 폭등에 신음하는 우리 경제가 이러다 파탄 국면으로 치닫지나 않을지 불안감을 감추기 어렵다.
화물연대 파업만으로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이만저만 큰 게 아니다.
국내 컨테이너 화물의 75%를 처리하는 부산항은 하역과 선적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에 접어들었고, 수도권 물류 거점인 의왕 내륙 컨테이너 기지(ICD)와 평택항 역시 화물운송이 평소의 10%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한다.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파업에 따른 손실액이 1조원을 훨씬 넘어설 것이란 견해도 늘고 있다.
그런 와중에 건설기계노조까지 파업에 가세해 전국 건설현장도 멈춰서게 될 형편이다.
지금 건설업계는 가뜩이나 아파트 미분양 사태 등의 여파로 줄도산의 위기에 처해있는 게 현실이고 보면 우려스럽기 짝이 없다.
뿐만 아니라 민노총 산하 금속노조와 철도노조 등도 곧 합류할 예정이고, 공기업노조와 금융노조 등도 총력 투쟁을 다짐하고 있어 산업현장은 그야말로 파업대란의 위기에 처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파업을 밀어붙이는 것은 무리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특히 민노총의 총파업은 정말 문제가 많다.
화물연대의 경우처럼 생계형 파업도 아닌데다가 근로조건과는 관련없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한반도 대운하 반대 같은 정치적 이슈를 전면에 내세운 불법파업이어서 조합원들의 지지조차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는 까닭이다.
파업 찬반투표의 투표율 자체가 대단히 낮았고 쌍용자동차를 비롯 적지 않은 사업장에서 파업이 부결된 것만 봐도 이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지금 우리 경제는 사면초가(四面楚歌)상황에 내몰려 있다.
올해 성장률은 4% 달성도 쉽지않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그런데도 강경투쟁만을 고집한다면 기업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결국은 일자리가 줄어드는 결과로 연결될 뿐이다.
노동계는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 근로자들을 위하는 길인지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