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개혁에 속도조절이 필요함을 언급했습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간부회의에서 “정부가 추진중인 주요 핵심과제와 관련해 기본원칙이에는 변함이 없다"며 "국내외 경제요건 등을 감안해 속도를 조절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고 유재훈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전광우 위원장은 이어 “금융규제 혁파와 금융인프라 선진화, 세계적인 IB 등 글로벌 플레이어 육성 등의 계획들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위는 이달 내에 발표 예정인 금산분리 완화와 금융 지주사 제도 개선 방안 등과 관련해 조만간 세부적인 내용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광우 위원장은 이와함께 최근 중국출장에 대해서는 "외국과의 금융협력이 금융위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국내 금융사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금융정책 당국자 간 네트워크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유재훈 대변인인 최근 개인 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밝힌 박광철 금융감독원 부원장의 후임 인선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현재 사표 수리 절차가 진행중"이라며 "박광철 부원장이 내부인사였던 만큼 내부인사로 선임하는 것을 감안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광철 금감원 부원장은 지난 13일 "개인과 관련된 일로 조직에 누를 끼치게 할 수 없다"며 사직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사표가 수리되면 후임 금감원 부원장 인선은 금융감독원장 제청을 거쳐 금융위원회가 후임자를 임명하게 됩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