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에서 열린 민족통일대회에서 남측과 북측은 촛불집회 문제로 마찰을 빚었다.

북측과 해외 측 대표가 최근의 남측 정세를 언급하려는 것을 6·15남측위가 "적절하지 못하다"며 반발해 이를 조율하느라 행사 개막식이 당초 예정보다 50여분 늦어졌다.

또 곽동의 해외 측 위원장은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지금 남녘 각지에서 활활 타오르는 촛불이야말로 오늘의 정세의 특징이며 그것이 남녘 시민들의 민심이라고 확신한다"며 당초 원고에도 없는 발언을 했고, 남측 종단 관계자들과 시민사회단체 참가자 20여명이 행사장 밖으로 나와 '내정간섭성 발언'이라고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6·15남측위 상임대표인 백낙청 단장도 '항의의 뜻'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