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푸르덴셜투자증권은 한진해운의 운임 인상은 긍정적이나 유가와 환율의 부정적인 방향성은 유의해야 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유가 급등으로 2분기 벙커-C유 평균가격이 전년동기대비 67% 상승한 배럴당 58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유류비용이 1분기대비 1089억원 증가한 445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2008년 연간 유류비용은 1조6824억원으로 전년대비 57.6%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푸르덴셜 최원경 연구원은 "벌커 사업부의 경우 유류비용 상승분을 대부분 보전받을 수 있지만 컨테이너 사업부의 경우 유류비 상승분을 모두 선사가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 미국 노선 운임 인상과 유류할증료가 얼마나 부과될 수 있느냐가 올해 수익성 개선의 핵심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노선 운임이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물동량은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되며, 유럽 노선의 운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 수익성 개선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목표가는 3만9000원.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