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스페셜] VIP께만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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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평창동에 사는 증권 애널리스트 K씨(40)는 지난 주말 지인들과의 모임을 자신의 집 마당에서 가졌다.
밀레니엄서울 힐튼호텔이 레스토랑 VIP 고객을 상대로 소규모 출장연회 서비스를 해 준다는 얘기를 듣고 요청하게 된 것.
K씨는 이 호텔 프랑스 레스토랑 '시즌즈'의 VIP 고객이다.
이날 모인 10여명 지인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호텔 수석 주방장이 직접 와서 만들어 준 프랑스 요리는 호텔에서 먹던 맛 그대로였고 와인과 음식을 서빙하기 위해 호텔 직원 2명이 테이블,최고급 와인잔 등 호텔 용품들까지 옮겨 왔기 때문.
이날 등장한 요리는 연두부를 곁들여 참치로 싼 게살 요리와 거위 간을 넣은 바닷가재 커스터드 등.K씨는 "모임 사흘 전 호텔 측에 먹고 싶은 요리를 부탁했는데 그대로 만들어 줬다"며 "주위 눈을 의식하지 않고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만족해했다.
'호텔 일급 요리사의 소규모 출장연회''고객 이름이 새겨진 식기''호화 특선 메뉴'….특급 호텔들이 상위 10% 이내의 VIP만을 위한 특별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비즈니스 미팅이 많은 기업인 등 단골 VIP 고객들에게 '나만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를 받는다'는 느낌을 줘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를 통해 단골들이 더 자주 찾게 만들고 입소문으로 새로운 VIP 고객을 유치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밀레니엄서울 힐튼은 최근 일주일에 3회 이상 호텔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VIP 고객만을 위한 소규모 출장연회 서비스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백 명이 모여야 출장 연회를 나가던 예전과 달리 10명 안팎 소규모라도 VIP 고객의 요청이 있으면 요리사가 고객 자택으로 찾아가 요리를 만들어 준다.
주로 코스 요리이며 1인당 12만~20만원의 식대(음료 및 세금·봉사료 별도)만 받는다.
르네상스 서울 호텔의 1층 스테이크 레스토랑 '맨하탄그릴'에는 VIP용 나이프가 진열돼 있다.
지난해 9월 수년째 단골 고객 중 50명을 뽑아 손잡이 부분에 고객의 이름 이니셜을 새긴 '라욜 나이프'를 고객이 와서 식사할 때마다 내놓는 것이다.
김복례 맨하탄그릴 지배인은 "이 나이프는 프랑스 남부 라욜에서 180년째 수작업으로 109단계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라욜 나이프' 문의가 잇따르자 두 달에 16차례 이상 레스토랑을 찾는 고객들에게 개인용 나이프를 만들어 주기로 했다.
VIP 고객만을 위한 초호화 메뉴도 등장했다.
임피리얼 팰리스호텔 2층 중식당 '천산'의 '천산 황제 메뉴'가 그것.전복 및 바닷가재 요리,돼지 발굽의 힘줄 등 20가지 재료를 넣고 세 시간 동안 찐 중국 광저우의 최고급 불도장(佛跳牆) 요리와 중국 10대 명차인 우롱차 '관음왕(觀音王)' 등으로 구성됐다.
1인분 가격은 일반 코스 메뉴에 비해 5배가량 비싼 65만원(세금·봉사료 별도)이다.
장성호/최진석 기자 jas@hankyung.com
밀레니엄서울 힐튼호텔이 레스토랑 VIP 고객을 상대로 소규모 출장연회 서비스를 해 준다는 얘기를 듣고 요청하게 된 것.
K씨는 이 호텔 프랑스 레스토랑 '시즌즈'의 VIP 고객이다.
이날 모인 10여명 지인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호텔 수석 주방장이 직접 와서 만들어 준 프랑스 요리는 호텔에서 먹던 맛 그대로였고 와인과 음식을 서빙하기 위해 호텔 직원 2명이 테이블,최고급 와인잔 등 호텔 용품들까지 옮겨 왔기 때문.
이날 등장한 요리는 연두부를 곁들여 참치로 싼 게살 요리와 거위 간을 넣은 바닷가재 커스터드 등.K씨는 "모임 사흘 전 호텔 측에 먹고 싶은 요리를 부탁했는데 그대로 만들어 줬다"며 "주위 눈을 의식하지 않고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만족해했다.
'호텔 일급 요리사의 소규모 출장연회''고객 이름이 새겨진 식기''호화 특선 메뉴'….특급 호텔들이 상위 10% 이내의 VIP만을 위한 특별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비즈니스 미팅이 많은 기업인 등 단골 VIP 고객들에게 '나만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를 받는다'는 느낌을 줘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를 통해 단골들이 더 자주 찾게 만들고 입소문으로 새로운 VIP 고객을 유치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밀레니엄서울 힐튼은 최근 일주일에 3회 이상 호텔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VIP 고객만을 위한 소규모 출장연회 서비스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백 명이 모여야 출장 연회를 나가던 예전과 달리 10명 안팎 소규모라도 VIP 고객의 요청이 있으면 요리사가 고객 자택으로 찾아가 요리를 만들어 준다.
주로 코스 요리이며 1인당 12만~20만원의 식대(음료 및 세금·봉사료 별도)만 받는다.
르네상스 서울 호텔의 1층 스테이크 레스토랑 '맨하탄그릴'에는 VIP용 나이프가 진열돼 있다.
지난해 9월 수년째 단골 고객 중 50명을 뽑아 손잡이 부분에 고객의 이름 이니셜을 새긴 '라욜 나이프'를 고객이 와서 식사할 때마다 내놓는 것이다.
김복례 맨하탄그릴 지배인은 "이 나이프는 프랑스 남부 라욜에서 180년째 수작업으로 109단계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라욜 나이프' 문의가 잇따르자 두 달에 16차례 이상 레스토랑을 찾는 고객들에게 개인용 나이프를 만들어 주기로 했다.
VIP 고객만을 위한 초호화 메뉴도 등장했다.
임피리얼 팰리스호텔 2층 중식당 '천산'의 '천산 황제 메뉴'가 그것.전복 및 바닷가재 요리,돼지 발굽의 힘줄 등 20가지 재료를 넣고 세 시간 동안 찐 중국 광저우의 최고급 불도장(佛跳牆) 요리와 중국 10대 명차인 우롱차 '관음왕(觀音王)' 등으로 구성됐다.
1인분 가격은 일반 코스 메뉴에 비해 5배가량 비싼 65만원(세금·봉사료 별도)이다.
장성호/최진석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