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해외법인 실적 향상과 스포츠토토 사업 지속 가능성 등의 호재로 증권사들의 잇따른 매수 추천을 받고 있다.

대신증권은 13일 "오리온 중국법인의 1분기 영업이익률이 10.7%에 달하는 등 해외법인 이익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목표주가 34만원을 제시했다.

이날 오리온은 1.3% 오른 22만원에 장을 마쳤다.

이정기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포츠토토는 로또처럼 여러 사업자가 사업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게 아니라 오리온이 단독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속가능 사업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용산과 도곡동 유휴 부지 개발이 예상되는 점도 호재"라고 덧붙였다.

동양종금증권도 실적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로 29만원을 제시했다.

지기창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2분기 해외법인 합산 순이익이 20억원으로 전년 동기(-23억원)의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고 내수 부문도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와 16.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