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화학이 외국계 증권사의 부정적인 분석에 호재를 눈앞에 두고서도 하락반전하고 있다.

12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호남석유는 전날대비 4500원(5.11%) 떨어진 8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DSK 창구를 통한 매도주문이 이어지면서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호남석유화학은 최근 출자사인 롯데건설의 상장 확정과 석유화학 공장의 설비사고 여파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됐다.

전날만 하더라도 기관의 집중된 매수세로 7.44%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주가는 전날의 상승세 만큼이나 빠지는 모습이다.

한편 CLSA 증권은 이날 호남석유에 대해 롯데건설 상장에 따른 자산가치 증대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도`와 목표주가 6만7800원을 유지.

하지만 국내 증권사들은 이날 호남석유화학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을 쏟아냈다.

유진투자증권은 호남석유 대해서는 저평가 상태와 롯데대산 상장에 따른 자산 가치 재인식 등을 감안해 기존 목표주가 1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도 호남석유가 석유화학업종 대비 저평가 매력이 크고, 롯데건설과 KP케미칼의 상장 및 합병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대우증권도 M&A 주체가 될 수 있는 기업에 관심을 가지라며 호남석유를 지목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