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2일 증권업종에 대해 신규 증권사 진입 등 전반적인 경쟁 심화 우려감과 함께 08년 하반기 증권업의 주요 수수료 수익 기반 약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허대훈 NH증권 애널리스트는 "2007 회계연도 기준 전체 수수료 수익에서 각각 72%, 1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브로커리지와 펀드 판매 시장은 2008 회계연도에는 전년과 같은 호황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브로커리지시장은 거래 대금의 횡보와 온라인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고, 펀드판매 시장은 주식형 펀드 판매 증가세 둔화와 판매채널로서 증권사 경쟁력 약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허 애널리스트는 수수료 실적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운용 부문의 기여도에 따라 개별 증권사 이익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NH증권은 "신규 증권사 진입 등으로 전반적인 경쟁 심화를 나타낼 것"이라며 그러나 "경쟁 심화는 구조재편을 수반할 가능성이 높 으며 대형화 혹은 특화에 성공한 증권사는 국내 자본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더 크게 누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NH증권은 삼성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3000원을 유지하며 08년 하반기 증권업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고액 자산가 기반의 자산관리형 리테일 영업기반을 갖추고 있어 시황 변동에 따른 리테일 부문 수익 변동성이 작을 것으로 기대되며 법인 브로커리지와 IB자문 등 고부가가치 영역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고 운용 실적 역시 양호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우리투자증권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으며 미래에셋증권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펀드판매 수수료 수익 하향 전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6만3000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