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로 맹 활약을 펼치고 있는 지석진이 동료 개그맨 유재석이 진행하는 KBS '해피투게더-시즌3'의 촬영장에 방문해 입담을 과시했다.

지석진은 유재석의 소개로 부인을 만나 결혼까지 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현재 아이들과 부인이 해외에 있어 밤마다 화상통화를 통해 외로움을 달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렇게 애틋한 마음의 부인과도 가끔 싸울 때가 있다고.

지석진은 처음 부부 생활에서 격렬하게 다투고 난 뒤 바로 화해를 해야 하는 아내에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고 설명하기 시작했다.

지석진은 “나는 아직도 화가 나 있는데, 아내는 싸운 지 10분 만에 풀어져 내 옆에서 웃으며 과일을 깎아 입에 넣어준다”며 “그럴 땐 영화‘미저리’의 여자주인공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로 만들었다.


한편, 그는 얼마전 결혼 발표한 유재석에 대해 거침없는 입담으로 유재석을 당황시키기도했다.

함께 방송에 출연한 송은이는 유재석에게 "첫 키스 할 때, 안 떨렸냐? 원래 긴장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 실수했을 것 같다"라고 질문하자 유재석은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다고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지석진은 기다렸다는 듯이 "내가 아는 유재석은 첫 키스할 날짜를 정하고 일주일 전부터 철저한 준비를 할 사람"이라고 폭로(?)를 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유재석은 "준비는 하지 않았지만 혼자서 시뮬레이션 해본적은 있다"고 쑥스러운 듯 밝혀 주위의 질투어린 야유를 샀다.

방송은 12일 밤 11시 5분.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