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이 홍콩시장 개척으로 2011년 아시아 미술품 경매 시장 1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수근 화백의 '나무와 두 여인' 입니다. 가지만 앙상히 남은 나목과 일하는 여인들은 박수근이 자주 사용하던 소재입니다. 대칭형이 주는 단조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림속 여인은 다른 방향을 향하도록 그렸습니다. 이로 인해 대칭형이지만 오히려 긴장감을 줍니다. 이 작품은 서울옥션이 이번달 경매에 내놓을 예정입니다. 이번 경매에는 박수근 이외에도 김흥수와 이우환 등 국내 거장들의 그림은 물론 앤디 워홀(Andrew Warhola)의 '플라워'와 같은 해외 작품도 출품됩니다. 국내 미술품 경매 매출 기준 1위사인 서울옥션은 해외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현재 서울옥션은 경매 매출 기준 전세계 11위, 아시아에서 중국의 폴리(POLY),가디언(GUADIAN) 등에 이어 5위입니다. 서울옥션은 오는 2010년 시장규모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홍콩 시장에서 1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아시아 1위 자리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해외 미술품 경매사들과의 제휴도 확대합니다. (인터뷰) 윤철규 서울옥션 대표이사 " 중국 폴리와 업무 제휴를 맺었습니다. 이외에도 소더비, 필립스 등 해외 유명한 경매사들과 업무 제휴를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울옥션은 미술품 경매 산업에 자금력이 중요하다고 판단,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는 다음달 1일 첫거래를 시작합니다. 외국의 대형 금융사들도 투자할 계획입니다. 미술품 경매사 가운데서는 첫 상장입니다. (인터뷰) 윤철규 서울옥션 대표이사 "경매사를 상장시키면서 미술품 거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방화시키자, 긍정적으로 이해를 받자는 경제외적 의미가 있습니다" 서울옥션의 해외 시장 공략과 증시 상장이 국내 미술품 시장을 얼마나 확대시킬지 예술계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WOWTV-NEWS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