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자물가가 10년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되고 있어 금통위를 앞둔 한국은행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5월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6%나 올랐습니다. (CG) 98년 10월이후 10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CG) 유가 상승에 환율까지 올라 휘발유와 경유, 등유 등 석유제품이 전년대비 43.3% 상승했습니다. (CG) 국제곡물가격도 줄줄이 오르면서 아이스크림과 밀가루, 간장 등 식료품도 12.6%의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S)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유가가 등락을 거듭하며 계속 상승하고 있는 만큼 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현 수준보다 낮아지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CG)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9%에 달하는 등 물가 상승폭이 당초 예상보다 커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물가와 경기, 양쪽을 예의주시하며 아홉달째 기준금리를 동결해온 한국은행이 이번달 금통위에서 물가 안정으로 방향을 틀지는 미지수입니다. (S) 채권시장에서는 이번달에도 금리가 동결되고 금리인하는 4분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채권시장 관계자 "현재 시장의 컨센선스로 보아 동결할 것으로 본다. 심각한 인플레 야기 요인이 고유가 때문인데 한편으론 경기 침체도 야기한다. 양날의 칼이기 때문에 한은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기는 어려울 것." 유가와 환율 등 물가 압박 요인이 사그러들 때까지는 금리를 낮추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입니다. (CG)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채권금리는 연일 상승하고 있는 상황. 일부 전문가들은 물가 안정을 위해서라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습니다. (S) 하지만 최근의 물가 상승이 금리 인상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닌데다 경기 하방 조짐도 나타나고 있어 통화정책의 역할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입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