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신청사와 연계해 추진했던 시청지하광장 조성사업이 전면 백지화됐습니다. 박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효수 서울시 주택국장(2007년 9월 10일) “시청 지하광장에 대해서도 지금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도시국에서 검토하고 있는데 이것이 되면(지하광장이 완공되면) 보존 본관동도 그렇고 신청사도 그렇고 연계 관계가 종합적으로 검토될 겁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시청 앞 서울광장 지하 1만3천여m²를 문화공간으로 개발할 예정이었습니다. 단절돼 있는 을지로 상가와 소공로 상가 등 지하공간을 시청 앞 지하광장으로 연결하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란 구상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1년 동안 2억 5천만원의 연구 용역비를 들여 사업성을 검토한 결과는 전면 백지화. 1250억원이란 사업비와 2년이라는 공사기간을 생각했을 때 경제성이 부족했다는 설명입니다. “예산이 너무 과다하게 소요돼 경제성이 부족하고, 광장설치에 따라 지하를 굴착을 해야 하기 때문에 2년 동안 시민들이 광장을 이용 못하는 이유도 있고, 교통처리 계획의 어려움 때문에...” 또한 조성한지 불과 5년이 되지 않은 서울광장을 다시 파헤치고 공사할 경우 시민들의 반대여론과 교통 혼잡 문제 역시 어려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2011년 신청사 완공과 함께 서울시가 야심차게 준비한 지하광장 사업. 3억원에 가까운 추경예산까지 편성해 연구용역에 나섰지만, 결국 시민세금만 축낸 또 하나의 졸속 행정이었습니다. WOW TV NEWS 박영우입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