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9일 항공운송업종에 대해 초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유류할증제 확대 시행으로 최악의 상황은 지나가고 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양지환, 정민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사상 초유의 고유가 상황 지속으로 항공사들의 실적이 2분기까지는 저조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국내선 유류할증료 부과와 국제여객 및 화물 부문의 유류할증료 확대가 7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돼 최악의 상황은 지나가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국내선에 도입되는 유류할증료는 부가가치세 10%를 포함해 1만5400원으로, 이로 인해 항공사들은 승객 한 명당 1만4000원의 할증료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1564억원, 아시아나항공은 790억원의 수익이 예상돼 국내선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것이 대신증권의 분석이다.

이들은 "국제선 및 화물 노선의 유류할증료도 7~10단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 3분기부터 항공사들의 유류비 부담을 크게 경감시켜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