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통제가 불가능한 외부 요인이라고 해도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제진훈 제일모직 사장이 대내외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경영 여건에 대해 '정면 돌파'를 주문하고 나섰다.

제 사장은 최근 개인 홈페이지에 띄운 '6월 CEO(최고경영자) 메시지'를 통해 "당분간 고유가 등 불안정한 경영 환경은 지속될 것"이라며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모든 조치들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 사장은 경영 환경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곧바로 원자재값 및 물류비 인상,생산 원가 증가,내수 소비 위축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저성장과 고물가의 시장 상황은 경영 환경의 구조적인 변화를 뜻하는 동시에,경영 환경 예측 자체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 사장은 외부 변수가 절망적인 상황으로 치닫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절대로 손을 놓으면 안된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그는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각 사업부문별로 특화된 대안을 찾아내야 한다"며 "예측 자체가 어렵다면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제 사장은 "올 하반기에 사업부문별로 예상되는 모든 상황을 가정하고 목표 달성의 장애 요인들을 미리 점검하자"고 덧붙였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