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42)가 프로야구 사상 첫 2000 탈삼진의 금자탑을 세웠다.

전날까지 1997개를 기록했던 송진우는 6일 대전구장에서 계속된 2008 프로야구 우리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삼진 3개를 보태 마침내 2000개를 채웠다.

7회까지 안타 4개를 맞고 삼진 2개를 솎아냈던 송진우는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예전에 한솥밥을 먹던 후배 송지만과 맞닥뜨렸다.

1999번째 삼진을 앗아낸 송지만을 상대로 송진우는 초구를 스트라이크로 꽂는 등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간 끝에 볼카운트 2-2에서 몸쪽에 떨어지는 변화구로 송지만을 재차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송진우가 대기록을 수립하자 대전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열렬히 환호했고 등번호 21이 박힌 송진우의 대형 유니폼을 펄럭이며 함께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