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ㆍ모건스탠리가 주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국 금융감독당국이 국제 원유시장에서 투기세력을 조사 중인 가운데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투기 의혹을 받아 주목된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 하원의 바트 스튜팩 의원은 국제원유 선물시장이 거대한 기관투자가들에 의해 조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튜팩 의원은 지난 5일 기자들의 질문에 "원유 거래와 관련된 기관투자가들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면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이어 "조사가 진행될수록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기법의 투기가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법의 허점을 이용해 규모가 큰 기관투자가들이 거래시스템을 두고 도박을 하고 있으며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골드만삭스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한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며 "아무도 200달러를 보고 있지 않았는데 골드만삭스는 2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국제원유 가격이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보고서를 발표했으며,이 보고서는 국제원유 가격을 치솟게 하는 한 요인이 됐다.
모건스탠리도 이날 유가가 다음 달까지 150달러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측은 스튜팩 의원의 주장을 강력 부인했다.
골드만삭스 대변인은 "골드만삭스는 가격 조작을 금지하는 모든 규정과 룰에 따라 거래해왔다"고 반박했으며,모건스탠리 측은 "스튜팩 의원의 말에 근본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튜팩 의원을 중심으로 한 하원 조사위원회는 오는 23일 청문회를 열어 원유시장 투기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다음 주 중에는 그와 다른 동료 의원들이 스와프시장,외환시장,장외시장 거래를 통한 투기 관련 규제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6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 하원의 바트 스튜팩 의원은 국제원유 선물시장이 거대한 기관투자가들에 의해 조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튜팩 의원은 지난 5일 기자들의 질문에 "원유 거래와 관련된 기관투자가들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면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이어 "조사가 진행될수록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기법의 투기가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법의 허점을 이용해 규모가 큰 기관투자가들이 거래시스템을 두고 도박을 하고 있으며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골드만삭스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한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며 "아무도 200달러를 보고 있지 않았는데 골드만삭스는 2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국제원유 가격이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보고서를 발표했으며,이 보고서는 국제원유 가격을 치솟게 하는 한 요인이 됐다.
모건스탠리도 이날 유가가 다음 달까지 150달러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측은 스튜팩 의원의 주장을 강력 부인했다.
골드만삭스 대변인은 "골드만삭스는 가격 조작을 금지하는 모든 규정과 룰에 따라 거래해왔다"고 반박했으며,모건스탠리 측은 "스튜팩 의원의 말에 근본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튜팩 의원을 중심으로 한 하원 조사위원회는 오는 23일 청문회를 열어 원유시장 투기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다음 주 중에는 그와 다른 동료 의원들이 스와프시장,외환시장,장외시장 거래를 통한 투기 관련 규제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