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트론(대표 김종래)은 5일 에니온의 대주주인 심덕주 사장과 지분 인수계약을 통해 지분 30%를 확보하고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LCD나 모바일 기기의 핵심부품인 파워부품 생산기업인 에니온은 2005년 삼성전기 FBT사업부문의 국내, 해외 법인(텐진, 태국) 일체의 자산과 국내외 인력 및 영업권을 양도받아 분사한 회사다.

에니온의 주요고객으로는 삼성, LG, 도시바, 파나소닉, JVC, 오리온전기 등과 같은 글로벌기업들이 있으며 이들 기업 해외법인으로의 제품 공급을 통해 해외 판매를 통한 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인피트론 김종래 대표는 "IT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과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에니온의 지분확보로 인해 새로운 성장기반이 확보됐다"면서 "에니온의 올해 매출액은 6330만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LCD-TV 분야에서의 사업은 오는 2011년까지 연평균 약 26.9% 고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인피트론은 최근 19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한 바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