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생 여름방학 실용활용 전략

여름방학은 취업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다.

최근에는 주요 기업들이 신입사원이라고 하더라도 '준비된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진 만큼 방학을 이용해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

취업포털 커리어의 도움을 받아 취업 전초전인 여름방학을 실속 있게 보내는 방법을 살펴본다.

◆아르바이트ㆍ인턴 구하기

대학생이 방학기간 중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경력 관리가 아르바이트와 인턴이다.

먼저 아르바이트를 선택할 때는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마케팅이나 홍보 분야에 취업하고자 한다면 설문조사나 이벤트ㆍ홍보분야의 인턴을 하는 것이 좋다.

IT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웹마스터나 프로그래머,컴퓨터 조립처럼 기왕이면 아르바이트와 구직이 시너지를 발휘하든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해 아르바이트를 알아볼 때는 업종이나 직종을 구체적으로 정해놓고 상세검색으로 정보를 검색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학취업센터에서 부지런히 발품을 파는 노력도 필요하다.

대학취업센터에서 제공하는 아르바이트 정보는 보통 기업이 학교 근교에 위치해 있고 문의가 비교적 쉽다는 장점이 있다.

관공서 아르바이트는 공무원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경쟁률이 수백 대 1까지 치솟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예를 들어 서울시와 25개 구청은 현재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모집하고 있다.

총 2379명 모집 예정으로 서울시가 500명,각 구청이 1879명을 뽑는다.

최근 인기가 치솟고 있는 인턴십은 보통 기간이 한 달에서 두 달가량인 경우가 많다.

모집공고가 4월과 6월 사이에 이뤄지는 만큼 부지런히 정보를 수집하지 않으면 기회를 놓치기 십상이다.

현재 KTF는 6월23일부터 8월14일까지 8주간 일하는 하계 인턴을 11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종근당은 10일까지 7월 한 달간 근무할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한솔케미칼도 15일까지 인턴사원을 뽑는다.

◆공모전에 도전하자

공모전 참여는 금전적 혜택과 실력 향상,취업경쟁력의 일석삼조 효과가 있다.

특히 '경력 같은 신입'을 원하는 기업이 늘면서 공모전 입상은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됐다.

대학생들이 참여해 볼 만한 공모전 분야는 논문분야와 광고분야,디자인분야,IT분야 등이다.

무엇보다 입상자들에게 입사 시 특혜를 주는 공모전이 늘고 있어 눈여겨 볼 만하다.

공모전은 혼자 도전하는 것 보다 팀을 구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공모전을 진행하면서 지도교수나 관련 교수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신의 적극성을 자연스럽게 홍보할 수 있으며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향후 추천서를 받거나 취업과 관련해 여러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소니코리아는 '소니코리아 콘테스트 드리머즈 챔피언십'을 6월25일부터 8월18일까지 진행하고 쌍용건설은 26일까지 '2008년 제1회 쌍용 예가 작품공모전'을 연다.

국민은행은 'KB국민은행 대학생 대상 신상품 및 마케팅 아이디어 공모전'을 7월15일까지 개최한다.

◆자원봉사로 경력 쌓기

최근 들어 채용 시 사회봉사활동 경력을 우대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여름캠프 자원봉사는 보통 3박4일이나 4박5일 일정으로 단기간 참여할 수 있어 시간적 부담은 적지만 캠프 대상이 대부분 아동이나 장애아여서 긴장감이 높고 투철한 봉사정신이 필요하다.

전공과 연계하고 싶다거나 사진촬영,레크리에이션 등 전문적인 취미를 갖고 있다면 전문기술을 필요로 하는 자원봉사에 도전해 볼 만하다.

특히 여름캠프를 진행하는 곳이 많아 레크리에이션 기술을 갖고 있는 자원봉사자를 찾는 곳이 늘고 있다.

김기태 커리어 대표는 "예비 구직자들에게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경력,공모전,봉사활동 경력은 취업을 위한 무시못할 경쟁력이 된다"면서 "무턱대고 도전하기보다는 자신의 진로를 정해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