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놈놈놈' 흥행 기대 … 바른손, 신고가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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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손의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며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68억원을 투자한 영화 '놈놈놈'이 내달 개봉을 앞두고 호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손익분기점(BEP)인 700만 관객을 넘길 경우 이익이 급증할 수 있다는 평가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바른손은 14.05% 오른 17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 주가상승률은 150%에 이른다.
지난달 초 660원대에 거래되던 주식이 최근엔 1700원 선을 넘나들고 있다.
바른손의 주가가 이처럼 급등하고 있는 것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영화 '좋은놈,나쁜놈,이상한놈'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주연의 이 영화는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달 열린 칸 국제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이후 최근엔 프랑스 중국 등 10여개국에 총 2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순수 제작비만 145억원,마케팅비용까지 합하면 200억원 내외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 '놈놈놈'에 바른손은 68억원을 투자했다.
바른손 관계자는 "CJ엔터테인먼트가 전체 영화 투자금액의 45%를 맡기로 했고 나머지 55%는 서브 투자자들과 함께 바른손이 맡는다"고 말했다.
이 영화의 투자사와 제작사 수익 배분은 7 대 3으로 정해졌다.
영화 티켓 가격을 평균 6000원으로 가정하면 투자와 제작을 각각 절반가량 담당하고 있는 바른손이 영화 티켓 1장당 손에 쥐는 금액은 950~960원이다.
관객 수가 700만명을 넘기게 되면 손익분기점 수준에 이르며,1000만명이 된다면 티켓 판매만으로 27억원의 이득을 낼 수 있다.
여기에 해외판매와 DVD 비디오 케이블TV 등 부가판권까지 더하면 이익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에서 특히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해외 진출도 낙관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주가가 지나치게 올라 추격 매수는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투자 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장사 주가가 급등한 경우 대부분 급락세로 돌아선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68억원을 투자한 영화 '놈놈놈'이 내달 개봉을 앞두고 호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손익분기점(BEP)인 700만 관객을 넘길 경우 이익이 급증할 수 있다는 평가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바른손은 14.05% 오른 17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 주가상승률은 150%에 이른다.
지난달 초 660원대에 거래되던 주식이 최근엔 1700원 선을 넘나들고 있다.
바른손의 주가가 이처럼 급등하고 있는 것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영화 '좋은놈,나쁜놈,이상한놈'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주연의 이 영화는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달 열린 칸 국제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이후 최근엔 프랑스 중국 등 10여개국에 총 2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순수 제작비만 145억원,마케팅비용까지 합하면 200억원 내외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 '놈놈놈'에 바른손은 68억원을 투자했다.
바른손 관계자는 "CJ엔터테인먼트가 전체 영화 투자금액의 45%를 맡기로 했고 나머지 55%는 서브 투자자들과 함께 바른손이 맡는다"고 말했다.
이 영화의 투자사와 제작사 수익 배분은 7 대 3으로 정해졌다.
영화 티켓 가격을 평균 6000원으로 가정하면 투자와 제작을 각각 절반가량 담당하고 있는 바른손이 영화 티켓 1장당 손에 쥐는 금액은 950~960원이다.
관객 수가 700만명을 넘기게 되면 손익분기점 수준에 이르며,1000만명이 된다면 티켓 판매만으로 27억원의 이득을 낼 수 있다.
여기에 해외판매와 DVD 비디오 케이블TV 등 부가판권까지 더하면 이익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에서 특히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해외 진출도 낙관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주가가 지나치게 올라 추격 매수는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투자 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장사 주가가 급등한 경우 대부분 급락세로 돌아선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